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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2013.10.2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잠언 8장 30∼31절)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은 창세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시면서 하나님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습니다. 창조자 예수님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제 온 맘과 뜻을 다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잠언 8장 30절과 31절은 창조사역에 동역하신 지혜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지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 주님과 동행하는 삶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잠언 8장 22절에서 2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야훼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또한 예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 곁에 함께 계시며 창조에 동역하셨습니다. 잠언 8장 3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그 곁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과 동행하시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절대로 주님 곁을 떠나면 안 됩니다. 항상 예수님 곁을 지키고 있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붙잡히셨을 때 주님 곁을 떠나 멀리서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마태복음 26장 5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그 결과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늘 주님 곁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남아프리카의 가장 사랑받는 설교자요 저술가인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목사는 그의 책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하나님의 임재를 굳게 믿고 하루를 시작하고, 밤이 되면 ‘나의 구주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라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누우십시오. 낮이든 밤이든 어느 때든지 늘 주님을 바라보며 ‘항상 주님을 의지 합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나의 왕께서 날마다 나와 함께 하신다’라고 고백하십시오. 주님이 약속을 이루실 수 있도록 그분을 끝까지 신뢰하십시오. 이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에녹은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갔습니다(창 5:24).

 국내 최장기 대학 총장이신 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님은 늘 주님과 동행하며 기독교적 설립 이념과 파격적인 교육 커리큘럼 등으로 후학들을 배출하여 각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생각과 사상을 바꾸면 꿈과 목표가 달라지는 걸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졸업한 9000여 명 중 상당수는 ‘돈과 권력, 성공을 좇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 베풀고 헌신하는 삶’을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감독 양심시험, 美변호사 221명 등 많은 인재들의 배출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연출하신 드라마였습니다. 이렇게 19년간 학교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저의 삶 또한 주님께서 항상 동행해 주셨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주님과 함께 걷습니다”

 찬송가 442장에는 이런 고백이 있습니다. “주님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세상만사가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날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변함없이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창조자의 삶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 곁에서 창조사역을 완벽하게 수행하신 창조자이십니다(잠 8:30). 창세기 1장 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요한복음 1장 3절은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또 로마서 11장 3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예수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의 중심에 계시며 지금도 만물을 섭리하고 계십니다. 골로새서 1장 16절에서 1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창조사역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병든 자를 치유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고,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 기적들은 예수님의 창조사역의 연속이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셔서 우리를 다른 동물과 달리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창조의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창조의 능력을 부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이 땅에 지속적으로 창조의 역사를 펼쳐 가시기 원하십니다. 

 어떻게 쓰임 받기를 원하십니까? 나이가 들어서 새롭게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여건이 되질 않습니까? 환경이 어려우십니까?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창조주 하나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새롭게 창조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가야 합니다. 절망이 가득한 곳에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불평이 있는 곳에 감사와 찬양을 창조해야 합니다.

 LA 다저스의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Clayton Edward Kershaw) 선수는 아프리카 절망의 땅 잠비아에 희망을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학창시절, 우연히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보던 중 아프리카의 실상을 알게 되었고, 아프리카 잠비아로 단기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 곳에서 선천적 에이즈 감염자 고아인 소녀 호프(HOPE)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선행으로는 그 소녀의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아내와 함께 잠비아로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 예수님을 전하는 고아원 ‘희망의 집, HOPE’S HOME’을 설립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살아있는 예배와 기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희망의 집은 이 땅에 생명의 빛을 비추는 ‘백만 명 중의 한 명’의 아이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 아이들을 모으기 위해 주님은 저의 심장을 뛰게 하셨고 메이저리거 커쇼를 세우셨습니다. 어둠과 눈물의 땅이 생명과 기쁨의 땅이 되는 그 날까지 제가 던지는 사랑의 직구는 창조의 새 역사를 일으킬 것입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백만 명 중의 한명이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가 그 한 명을 만듭니다. 주님 마음에 합한 꿈은 커쇼처럼 주님과 세상 모두가 도와주십니다. 나를 통해 주님께서 새 역사를 창조하시는 꿈을 꾸십시오”

 늘 창조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 창조의 능력이신 말씀에 사로잡히십시오. 그리하여 날마다 새 역사를 창조하는 창조자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3.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


 예수님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역하시면서 날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렸으며, 예수님 또한 창조된 모든 만물을 바라보고 기뻐하셨습니다. 잠언 8장 30절에서 31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날마다 그분을 즐겁게 하여 드리고, 나 또한 그분 앞에서 늘 기뻐하였다. 그분이 지으신 땅을 즐거워하며, 그분이 지으신 사람들은 내 기쁨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사 우리에게 맡겨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여 일생을 살아가면서 주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늘 기도에 힘쓰고,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하며, 십자가 중심,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강북 삼성병원 신장내과 김향 교수는 환자를 위해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며 하루를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내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마음을 다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기도해주며 환자들의 지친 마음까지도 보살펴 줍니다. 그녀가 이토록 환자들에게 친절할 수 있는 이유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28년 전 레지던트 때 종아리 화상으로 피부이식을 받게 되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뜨거운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은혜를 체험한 그녀는 감사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부터 15년 간 적어온 감사노트는 해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15년 동안 감사노트를 쓰면서 받은 복을 세어 보았더니 3만 7000개가 넘었습니다. 좋은 것은 좋아서 감사하고 좋지 않은 것은 합력해서 좋아지니 더 큰 은혜였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는 것이 ‘감사의 시작’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한 호흡 한 호흡이 모두 감사입니다. 나의 힘이 아니라 성령을 힘입어 사람들의 영혼에 평안을 주는 복음의 증인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피조물 중 특히 모든 사람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이사야 43장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동원하여 범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야 합니다(고전 10:31).

 한국관광공사 한국홍보대사인 박영주 집사는 호주 사회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1급 청각장애를 갖고 호주 토지국 공무원으로 30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생후 5개월쯤 심한 열병을 앓아 청력을 잃고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민 간 그녀는 구화(口話)학교를 다니며 어려운 영어의 벽을 뛰어 넘었습니다. 귀 대신 눈으로 입 모양만 보고 한국어와 영어 수화는 물론 4개국 수화에도 능통하여, 고등학교 재학 중 호주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비장애인 직장 동료들에게 수화를 가르쳤고, 장애 혹은 농아라는 이름의 행사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계적으로 활동범위가 넓어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남편과 두 자녀도 모두 청각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애는 불편이지 불행이 아닙니다. 장애를 이긴 저를 보며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와 기부는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만드는 전염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남을 위해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은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에 이미 계신 분입니다. 그리고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자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만물을 섭리하시고 붙들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능하시고 지혜가 한이 없으신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며 새 역사를 창조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삶이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합니다. 나 자신의 만족과 기쁨을 위한 삶이 아닌 주님의 기쁨을 위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제부터는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병들고, 문제 있는 이웃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저희가 되도록 은혜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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