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같이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야훼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신명기 1장 29∼33절)
우리의 일생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갈 길을 친히 인도하여 주십니다. 본문은 모세가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거역한 뼈아픈 사건을 회고하면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또 다시 가데스 바네아에서 저지른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모세의 설교입니다. 모세는 이 설교를 통해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1. 두려움을 물리치는 신앙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둔 모세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불신앙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장대한 가나안 사람들과 큰 성읍들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두려움이 우리 마음에 임하면 문제의 해결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문제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또한 두려움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하여 끝내는 우리를 절망의 자리로 이끌어 갑니다.
현재 매주 1만3000명 이상이 출석하는 하베스트 바이블 교회를 이끌며 세계 각처에 60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한 제임스 맥도널드 목사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움은 믿음의 반대말이다. 두려움은 우리를 얽매여 꽁꽁 묶는다. 두려움은 우리를 좁고 어두운 방에 가두고 차갑고 기분 나쁜 발톱으로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두려움은 떨쳐버리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단 마음속에 둥지를 틀면 마치 마약과 같아서 도무지 끊을 수 없게 된다. 문제는 두려움이 언제 우리를 찾아오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대문을 활짝 열고 두려움을 맞아들인다는 것에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면 단호하게 두려움을 내쫒을 수 있다. 두려움의 해독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그러므로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크고 보배로운 약속을 굳게 믿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은 두려움이 아닙니다. 디모데후서 1장 7절 말씀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두려움은 행복을 빼앗아가고 인생을 실패케 만드는 우리의 적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잠 4:23).
하나님은 우리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절대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이사야 41장 1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의지하여 두려움을 물리쳐야 합니다.
2.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기 위해서 그들 앞에 나타난 수많은 대적들과 친히 싸워 다 물리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싸움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이르렀을 때에 뒤에는 추격해오는 바로의 군대, 앞에는 가로 막힌 홍해로 인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두려워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야훼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야훼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십니다. 여호수아가 아모리 사람들과 벧호론에서 전투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싸우시므로 태양이 멈추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여호수아 10장 14절은 말씀합니다. “야훼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그 결과 이스라엘은 놀라운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역사 가운데서 그들을 위해 싸우신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이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야훼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야훼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야훼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 15:1∼2)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시기 위해서 싸우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시고, 앞으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보다 앞서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문제를 만나 어려움을 당할 때에 하나님보다 물질을, 하나님보다 권력과 내 힘을, 하나님보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더 의지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힘만 의지하면 우리는 대적 원수 마귀에게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리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미 이겨놓은 싸움을 하게 되므로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과 성령의 능력으로 마귀를 대적하면 마귀는 일곱 길로 도망가고 우리는 능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면 능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우리를 안고 가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걷지 못할 만큼 험한 길을 가거나 우리의 능력으로는 뛰어넘지 못할 시련을 만날 때, 부모가 아이를 안고 가듯 우리를 안고 가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고 인도해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길을 가다가 넘어지고 힘들어하면 부모가 아이를 안고 가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시련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안고 가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보호하심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안아 주심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알지 못하고 원망불평하며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그들을 안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보고 이렇게 탄식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호 11:3)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 우리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노력하고, 내가 수고하여 이만큼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으시고 험한 산을 넘고 위험한 강을 함께 건너 주셨던 것입니다. 내 지혜,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순간순간 안아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것입니다.
『모래 위의 발자국』이라는 시에서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나는 너를 누구보다 사랑한단다. 네가 시련과 고통을 당하고 있었을 때 나는 한 번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었느니라. 네가 한 사람의 발자국 밖에 볼 수 없었던 바로 그때는 내가 너를 안고 가던 때였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양인 우리를 팔로 모아 안으시고 우리를 먹이시고, 보호하시며, 안아 주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사 40:11). 하나님은 우리가 절망 중에 주저앉아 있을 때 우리를 업으시고 권능의 날개에 얹고 날으십니다(출 19:4). 하나님은 온 세상 사람이 다 우리를 버리고 떠나도 절대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때 우리를 꼭 안아 주시며 언제나 동행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4. 우리의 갈 길을 지시하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40년 동안 광야에서 승리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며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광야와 같은 이 세상길을 홀로 걸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종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전능하신 능력으로 인도해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제도 함께 하셨으며, 오늘도 함께 걸으시고, 또 앞으로도 항상 동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보다 앞서가시며 “너는 내 뒤만 따르면 돼! 안심하고 따라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도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만 따라가면 됩니다.
파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여사는 시각 장애인이었습니다. 생후 2개월 만에 치료를 잘못 받아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을 만난 후 영의 눈이 떠져서 주님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크로스비 여사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지만 평생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삶을 살며 9000편의 찬송시를 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단돈 5달러가 없어서 중요한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되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주님의 도움을 간절하게 구했습니다. 기도하고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누군가가 그녀의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문을 열고 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 그녀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악수를 하며 무언가를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녀가 기도했던 5달러짜리 지폐였습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시를 써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찬송이 바로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입니다.
절대 주님보다 앞서 가지 마십시오. 우리보다 주님이 앞서 가시게 하십시오. 늘 깨어 기도하고 말씀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가나안 땅인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우리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일생 다가도록 우리를 앞서 가시는 하나님만 따라 가는 순종의 삶을 살아감으로 날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복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믿음이 약해서 늘 불평하고 원망하며 남 탓하면서 나에게 있는 상처만 바라보고 주님을 바라보지 못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일생 다가도록 우리를 안고 가시는 그 사랑에 감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지면보기
행복으로의 초대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