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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거역하지 말라
2013.08.25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야훼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야훼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야훼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야훼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민수기 14장 4∼10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 어려움의 대부분이 우리 안에 있는 불신앙과 부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도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출애굽 1세대들이 모두 죽게 된 것도 그들의 불신앙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거역하지 말고 절대긍정의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1. 불신앙의 모습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입구인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모세는 열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 정탐꾼을 뽑아서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보고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 중 10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 성읍은 심히 클 뿐 아니라 그곳 거민들은 강하고 우리는 그에 비하면 메뚜기와 같아 가나안 땅은 쉽게 정복될 수 없는 땅’이라고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민수기 13장 31절에서 33절은 말씀합니다.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10명의 정탐꾼들에게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 통곡하며 부르짖었습니다(민 14:1). 그리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민 14:2∼3). 이것이 바로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불신앙은 그 불신앙을 가진 사람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치명적인 해를 끼치고 꿈과 용기와 희망을 빼앗아 갑니다.
 그들이 이와 같은 불신앙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직 눈앞에 펼쳐진 현실만을 바라볼 뿐, 만유보다 크신 전능자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오직 아낙 자손들과 자신들의 외모만을 비교하여 자신들을 한없이 열등한 메뚜기와 같은 존재라고 여겼습니다.

 메뚜기의 자화상을 가진 사람은 열등감이 많고 어떤 일에 쉽게 좌절하며 패배주의적인 태도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불신앙의 태도와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불신앙의 태도와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원망불평을 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불신앙과 싸워야 합니다.

 ‘기독교 마리아 자매회’의 공동 창설자인 바실레아 슐링크(Basilea Schlink)는 자신의 저서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45가지 이유」에서 불신앙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불신앙 때문에 넘어집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닥치면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불신앙의 마음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없습니다. 또 이런 불신앙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보일 수 없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피 흘리기까지 불신앙에 대항하여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불신앙으로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불신앙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하나님께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있는 원망과 불평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나아갈 때 불신앙의 모습이 떠나가고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비록 능력이 부족할지라도 하나님을 굳게 믿으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어떤 커다란 문제라도 능히 해결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긍정적 신앙의 모습


 10명의 정탐꾼에게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망감에 사로잡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모세가 아닌 다른 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며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바로 그때 모세와 아론은 회중 앞에서 엎드렸습니다(민 14:5). ‘엎드렸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역사해주십니다. 우리가 엎드려 기도하고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10명의 정탐꾼과는 달리 신앙적이고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10명의 정탐꾼들과 똑같이 가나안 땅의 강한 거민들과 큰 성읍을 보았지만 그들은 그보다 먼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의 눈으로 환경을 바라보았기에 긍정적인 보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민수기 14장 9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다만 야훼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야훼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문제를 바라보며 절망하지 말고 그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절대긍정의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에서 18절은 말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호수아와 갈렙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갖고 일어나 “그들은 우리의 먹이다. 우리가 들어가서 그 땅을 점령 하자”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이미 부정적인 사고에 마음을 빼앗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어나 두 사람을 돌로 쳐 죽이려 했습니다. 그때 야훼의 영광이 나타나 그들을 보호했습니다(민 14:10).

 하나님은 언제나 긍정적인 믿음을 가진 자의 편이십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들을 절대적으로 보호하시고 그 어떤 악의 세력도 결코 그들을 이기지 못하게 하십니다. 시편 125편 1절은 말씀합니다. “야훼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하나님만 의뢰하고, 환난과 위험이 닥쳐올수록 더욱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보호하사 기쁨과 평강을 누리게 하십니다.


 3. 불신앙과 절대긍정의 신앙의 결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 불평에 진노하셨습니다. 민수기 14장 26절에서 27절은 말씀합니다.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게 만드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민수기 14장 28절에서 30절은 말씀합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야훼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리고 민수기 14장 33절은 말씀합니다.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부정적인 보고를 한 10명의 정탐꾼들과 그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하나님을 거역하며 원망과 불평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두 죽었습니다(민 14:36∼37). 그들의 원망과 불평이 그들의 영적 지도자였던 모세와 아론을 향한 것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온전히 하나님을 따랐으므로 출애굽 2세대들과 함께 살아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민수기 14장 38절은 말씀합니다.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긍정적 신앙으로 인해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절대감사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감사나눔신문’ 발행인 김용환 장로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감사 운동’을 시작하게 된 데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 ‘이삭’이를 낳았을 때 아기가 잠도 자지 않고 울기만 하여, 정밀진단을 해보니 ‘뇌성마비’였습니다. 당시 의사는 아이가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는 고통스러워 끊임없이 울었고,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가족들은 고통스러워하는 ‘이삭’이를 위해 새벽기도와 철
야기도를 빠지지 않으며 “아이를 살려 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담임목사님께서 김용환 장로에게 이렇게 조언하셨습니다.

 “하루에 감사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삼천 번’이고 계속하십시오”

 이 말을 들은 그와 온 가족은 밤새 울부짖는 아이를 안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여, 감사합니다.”라며 믿음으로 감사를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던 이삭이는 13년을 더 살게 되었습니다. 비록 2008년에 13년 6개월이라는 짧은 나이로 천국에 갔지만, 이삭이는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떠났습니다. 온 가족이 어려움을 같이하는 가운데 ‘하나’가 된 것입니다. 또한 ‘고난 가운데 감사하는 법’, ‘평범한 삶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뇌성마비 아들을 통해 ‘감사’를 배우게 된 그는 국민 정서가 병들어 가고 가정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감사 편지 쓰기 운동’ 및 ‘감사나눔신문’ 발행과 같은 ‘감사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어떤 분이 저녁에 부부싸움을 했다고 말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밤에 잠만 잘 수 있어도 큰 행복인데 무슨 힘이 남아돌아서 싸우시는지요? 감사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됩니다. 감사하려면 상대방의 장점을 눈 여겨 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사를 하다보면 ‘겸손’도 따라옵니다. 남이 나보다 낫다고 여겨야 감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감사를 실천해보십시오. 우리에게 돌아오는 ‘보너스’가 너무나도 큽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원망불평하지 마십시오.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고 주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전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가나안의 축복을 받아 누리며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절대긍정 절대감사로 무장하여서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어떤 고난과 슬픔과 고통이 다가와도 주님의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고 믿음으로 감사로 나아가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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