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야훼에게서로다 야훼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야훼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야훼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야훼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야훼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편 121편 1∼8절)
모든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갑니다. 이 세상을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상호의존적 존재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날 때 부르던 노래입니다. 광야를 지나는 동안 그들은 다가오는 위험과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1.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시인은 오늘 본문에서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야훼에게서로다”(시 121:1∼2)라고 노래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산이 예루살렘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보호했습니다. 여기서 산은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시인이 눈을 들어 바라본 산은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산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의 보호자이시며 도움이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난 분이 있습니까? 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하인의 눈 같이 눈을 들어 창조주 야훼 하나님만 바라보며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가장 분명한 인생의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편 62편 5절은 말씀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우리의 진정한 도움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영원하신 야훼 하나님은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는 분이십니다(사 40:28∼29).
1936년에 미국 인디애나 주에 알렉산드리아라는 곳에서 빌 게이더(Bill Gaither)라고 하는 한 소년이 태어났습니다. 복음성가를 아주 좋아했던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밴드를 결성하고, 복음성가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초청하지 않았고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그는 눈물을 머금고 꿈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절망 가운데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는 학교 영어선생이 된 뒤에 다시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실력 있는 가수가 되어 그의 아내가 쓴 가사에 곡을 붙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살아계신 주’라는 찬송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963년 그의 나이 27살 때 ‘주님이 나를 만지신다’(He touched me)라는 찬송가로 세계적인 복음성가 가수가 되었습니다. 이 찬송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Aaron Presley)라는 유명한 가수가 불러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지게 되고, 이후 6번의 그래미상과 35번의 도브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복음성가의 빌리 그레이엄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빛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꿈이 산산조각 났을 때, 희망이 다 사라졌을 때, 아무 데도 갈 곳 없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하시는 분께 달려가라. 하나님의 계획은 나의 계획보다 더 원대하다!”
그를 세계적인 복음성가 가수로 만든 ‘주님이 나를 만지신다’(He touched me)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험한 나그네 세상 길 나의 맘이 곤할 때 사랑스런 주의 손길 오 나의 맘을 두드리네 주 붙드네 오 날 붙드네 넘치는 기쁨 내 맘에 근심걱정 나 없겠네 날 언제나 붙드네 ”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과 위기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눈을 들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도움이시며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되십니다.
2.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1) 실족치 않게 하심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 실족하지 않게 하십니다(시 121:3).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순례자는 광야 길에서 구덩이와 낭떠러지로 자칫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칠 수도 있고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마치 광야와 같아서 쉽게 넘어지고 실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발을 붙들어 위험한 광야 길도 안전하게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는 때로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인생의 짐을 지고 비틀거리고 흔들거리다가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무거운 짐이 많아도 그것을 대신 져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짐을 대신 져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시편 55편 22절은 말씀합니다. “네 짐을 야훼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주님께 우리의 짐을 맡기십시오. 주님이 우리를 붙드셔서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우리의 발을 반석 위에 세우실 것입니다(시 40:2).
인생의 모든 짐을 대신 져주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잡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셔서 모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실 것입니다.
2) 늘 깨어 지켜주심
하나님은 늘 깨어 우리를 지켜주십니다(시 121:4).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되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항상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성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신명기 32장 10절은 말씀합니다. “야훼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눈썹과 눈꺼풀과 눈물샘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눈동자를 보호하듯이, 하나님은 매 순간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헨리 블랙커비(Henry T. Blackaby) 목사님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목자께서 당신과 항상 함께하십니다. 따라서 당신이 있는 곳으로 그분을 부를 필요도, 지금 그분이 어디 계시냐며 의아해할 필요도, 행여 당신을 버리실까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 ‘앞’에서 가시며, 당신 ‘옆’에서 걸으시며, 당신 ‘뒤’에서 따라오시며,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가십니다. 또한 옆에서 우리를 붙잡고 가십니다. 우리가 지쳐서 힘들어할 때는 뒤에서 우리의 등을 밀어주십니다. 그 하나님이 일생동안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3) 우리의 그늘 되어 주심
하나님은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평안히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주십니다(시 121:5). 광야를 지나가는 순례자는 낮에는 열사의 햇빛에 고통당하고 밤에는 차가운 바람에 해를 입습니다. 이러한 광야에서 유일한 휴식처이자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는 그늘입니다. 이 세상에서 원수 마귀는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해 옵니다. 그런데 우리의 힘만 의지하면 원수 마귀에게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그늘 아래 거하면 누구도 우리를 해할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 거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낮이나 밤이나 우리의 그늘이 되어주셔서 원수의 어떠한 공격에도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십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에 가시며 40년 동안이나 그들을 안전하게 인도해주셨습니다. 또한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켜주셨습니다(출 13:21∼22).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지켜주신 그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면 함께 움직이고, 하나님께서 멈추시면 함께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언제나 안전합니다. 그러므로 원수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그늘 아래 거하시길 바랍니다.
4)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심
하나님은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십니다(시 121:7).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환난을 만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환난에서도 우리에게 피할 길을 열어 주십니다. 시편 27편 5절은 말씀합니다. “야훼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이사야 43장 2절에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어떠한 환난이 다가와도, 시험이 다가와도,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 되시는 주님이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시 46:1).
2001년 9월 11일, 미국 무역센터 비행기 테러 이후 공중에서 납치된 아메리칸 에어라인 77편이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덮쳤습니다. 미국 9·11 테러에서 생존한 브라이언 버드웰(Brian Birdwell) 중령은 당시 펜타곤 안에, 그것도 비행기가 부딪힌 곳에서 불과 36.5m밖에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 있었고, 그의 몸은 커다란 불덩이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화염 속에서 살아나 39차례의 수술을 받고 3개월 만에 회복되었습니다.
화염에 휩싸이고도 살아난 이유는, 그때 스프링클러가 기적적으로 작동해 물이 뿌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병원에 실려 갈 때 한 여직원이 계속 옆에서 ‘주기도문’과 ‘시편 23편’을 외우며 그를 위해 기도해 주었는데, 그것이 두려움 가운데 있던 그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텍사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을 불 가운데서 건지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살아난 것에 놀라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의사의 ‘응급 처치’보다 그 여직원이 들려준 ‘말씀과 기도’가 죽음의 공포로 떨고 있던 제게 더 힘이 되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제게는 마치 주님과 저 둘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불에 타서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구원받은 것은 ‘의료진의 공로’라기보다는 오직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5) 영원토록 우리를 지켜주심
하나님은 영원토록 우리를 지키십니다(시 121:8).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면, 가정에서도 화목하고 평안하며, 나가서 일하는 직장과 사업에서도 형통하게 됩니다(신 28:3∼6).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고 한량없는 은혜와 축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시되 죽을 때까지 지켜주십니다(시 48:14).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죽은 후 천국에서도 영원히 함께해주십니다(시 23:6).
지금 어떤 위험과 어려움을 만났습니까? 눈을 들어 영원불변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지금부터 영원까지 출입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인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함께하시는 그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우리의 일생 동안 주님 한 분만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며 절대로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의 모든 아픔과 고통과 상처를 십자가 밑에 다 내려놓고 치료받고 용서받아 새 힘을 얻어 믿음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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