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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소서
2013.06.02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야훼여 …(중략)…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이사야 6장 1∼8절)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알고 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확신을 갖고 나를 통해 이 땅에서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의 목적을 알고 그 목적대로 살 때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게 될 때 우리 일생이 복된 일생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가 하나님께 소명을 받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소망이었던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이사야를 부르셨습니다. 그때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결단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향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습니다. 오늘 이사야의 부르심의 사건을 통해 우리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향한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1.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라


 웃시야는 솔로몬 이후 유다의 가장 훌륭한 왕으로 인정받았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소망이었던 웃시야 왕이 죽어 온 유다가 절망에 빠졌을 때 이사야는 성전에 들어가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이사야 6장 1절에서 3절은 말씀합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야훼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 이사야는 유다를 통치하는 진정한 왕은 웃시야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첫 걸음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누구보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바울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 후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일생을 바치는 놀라운 복음전도자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서 진정한 신앙인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복음성가 ‘사명’의 작곡가인 이권희 씨는 우연한 기회에 아프리카에 관한 선교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굴에 수많은 파리들이 앉아 있지만 떨쳐낼 힘조차 없는 어린 아이들을 지켜볼 때 그의 마음속에 큰 아픔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달려가야 할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순간 제 몸이 뜨거워지면서 기도를 드렸는데, 환상을 보게 됐습니다. 하늘에 눈부시게 흰 옷을 입은 아버지가 자신을 모른 채 죽어가는 이 땅의 수많은 백성들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독생자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에게 간곡히 부탁했지요. 험한 산도 괜찮고, 바다 끝도 괜찮으니 나를 보내 달라고요.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은 한참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그는 그날의 감격과 느낌을 가사로 적어 그대로 악보에 옮겼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사명’이라는 복음성가입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을 만난 장소는 성전이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곳이며 하나님께 드려진 기도가 상달되는 곳입니다. 또한 성전은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구별하신 장소요 하나님의 집입니다.

 역대하 6장 19절에서 21절은 “그러나 나의 하나님 야훼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의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씀합니다. 성전에 나와 기도함으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예레미야 29장 12절에서 13절은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합니다.

 한나는 성전에 머물며 기도하다가 제사장 엘리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사무엘을 잉태하게 되는 은총을 입었고, 사무엘 역시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 그 은혜로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사사이자 선지자이며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첫 걸음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성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예배 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죄를 회개하라


 이사야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했습니다. 이사야 6장 5절은 말씀합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야훼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죄지은 인간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거룩하신 분이며, 죄와는 전혀 상관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지은 자가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께 나아가면 죽임을 당했듯이 죄인인 우리도 하나님께 나아가면 자기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갈보리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을 만나면 모든 죄를 용서받아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교만하던 모습이 깨어지고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자신의 입술의 부정함을 고백하며 망하게 되었다고 탄식하였을 그 때에 하나님께서 스랍에게 명해 제단의 숯불을 가져다가 이사야의 입술에 대고 죄 사함의 은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사 6:6∼7)

 이 제단은 바로 예수님의 갈보리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갈보리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는 죄 사함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맥스웰 화이트(H. A. Maxwell Whyte) 목사님의 저서 『보혈의 능력을 취하라』에 이와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은 바로 우리의 오염된 피를 예수의 피로 수혈해 주시고자 흘리신 피다. 이 피로 우리는 죄 사함을 입고, 거듭나게 되며, 새로워지게 된다. 죽음을 면하고 새 생명을 얻게 된다.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원한다면 반드시 십자가 보혈을 먼저 통과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도 보혈의 능력을 의지해야 한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빼앗고 우리야를 죽여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시편 51편 1절은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시편 51편 17절에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의 불로 우리 안의 더러운 죄를 태우고 정결하게 하시어 진정한 사명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용사가 되게 하십니다.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와 같이 깊은 은혜를 체험하지 못합니다. 성령의 불을 받아 죄와 싸워 승리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하나님 앞에 결단하라


 이사야가 성전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자 이사야는 그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사야 6장 8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당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불의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형식적이었고, 양심은 돌과 같이 굳어져 있었습니다. 우상숭배로 인한 종교적 타락과 도덕적 타락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유다의 죄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점점 임박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자기 죄로 멸망당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는 유다 백성에게 죄에서 돌이킬 것을 경고할 사람을 찾고 계셨습니다. 이때 이사야는 망설임 없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주의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누구를 보낼꼬’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와 같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주소서’라고 고백하며 자발적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님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할 때의 일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을 겨우 마친 8살짜리 어린 아들을 학교 공부를 위해서 말레이시아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선교 사역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떠날 수 없어서 어린 아들과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아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날, 기차 정거장에서 엄마와 아들은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어린 아들은 아버지의 허리춤을 잡고 아빠와 함께 가겠다고, 자기를 남겨두고 가지 말라고, 울며 애원을 했습니다. 소리쳐 울며 아빠를 애타게 부르는 아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오는 버스에 몸을 실은 그는 하나님께 항의했다. “하나님! 꼭 이렇게 부자가 헤어지면서까지 선교를 해야 합니까?”

 그런데 그 버스 안에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국아, 나에게도 너처럼 아들이 하나 있었단다. 내 아들이 내게 죽음의 잔을 옮겨 달라고 애원하였을 때 나는 침묵하였고, 결국 내 아들은 그 죽음의 잔을 받아들이고 골고다로 걸음을 옮겼단다. 내 아들을 환호하던 백성들이 종려나무를 흔들던 그 손으로 내 아들을 내려쳤단다. 내 아들에게 가시면류관을 씌우고 조롱하고 침을 뱉었단다. 내 아들은 그렇게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았단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내게 가장 큰 충격이었던 것은 바로 내 아들이 십자가에서 내게 부르짖은 말이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십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선교사님은 못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전율하여 버스 안에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로 달려갔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누구든지 복음을 전하여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죄 사함의 은총을 체험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일생 다가도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원합니다. 문제를 만날 때 엎드려 기도하고 주님을 만나고 나의 죄를 사함 받게 하옵소서.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면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각 분야에서 우리 모두가 성공자가 되게 하여 주시되, 하나님을 위한 성공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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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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