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언제나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 속에 들어갈 수 있고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능력 없이는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마지막 때에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 약속대로 예수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오순절 날 마가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였고, 그 후 지금까지 2천년 교회 역사 동안 성령이 계속 부어지고 있습니다.
1. 거룩한 꿈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께서는 성령이 임하시면 모든 사람들이 거룩한 꿈을 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엘 2장 2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성령이 임하시면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언제나 미래지향적입니다. ‘하나님의 말’을 하게하고, 영광스러운 미래의 일, 희망적인 일, 진취적인 일을 말하게 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늙은이들도 변하여 새로운 꿈을 꾸고 미래의 희망을 말합니다. 믿음의 선진이었던 노아, 아브라함, 모세, 갈렙은 모두 노년에 접어들었지만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믿음으로 전진했습니다.
85세 된 갈렙은 여호수아 14장 12절에 “그 날에 야훼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는 거룩한 꿈을 갖고 난공불락의 헤브론 산지를 정복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젊은이들은 이상을 봅니다. 이상은 비전(Vision)입니다. 비전을 지닌 젊은이들은 육신의 쾌락을 따르지 않고 거룩한 비전을 위해 헌신합니다. 위대한 사도 바울은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그의 마음속에 거룩한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이처럼 우리는 분명한 꿈이 있어야 합니다. 꿈이란 삶의 목표입니다. 삶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기에 그 비전을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목표와 비전이 없는 사람은 절망하거나 타락하여 결국 망합니다. 잠언 29장 18절은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묵시는 비전, 꿈입니다. 오늘날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방자히 행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비전과 목적도 없이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합니다. 주전 830년경, 당시 남 유다는 하나님이 주신 풍요 속에 살면서도 감사하지 못하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이 때 요엘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회개를 촉구했으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약 250년 뒤 주전 586년 비전 없는 유다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꿈을 가지면 남녀 구분 없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전역에 큰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곳의 영적 지도자 절반이 여성 목회자입니다. 사도행전 2장 18절에 보면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꿈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고, 사랑과 나눔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정애리(방송인·월드비전 친선대사) 권사는 25년째 국내외적으로 나눔과 사회봉사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최근에 펴낸 자신의 책 『축복(그러나 다시 기적처럼 오는 것)』에서 후원하고 있는 전 세계 불쌍한 어린이들을 자신의 환갑잔치에 다 초청하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런 꿈이 생기고부터 저의 기도가 달라졌습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겨우 버티는 아이들을 먹게 해달라고, 마실 물 한 모금도 구하기 힘들어 시들어 가는 그들에게 영혼까지 적실 생수를 달라고, 집 한 채 없이 땅을 베고 하늘을 덮은 채 잠드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덮어 달라고, 살이 썩어 들어가는 아픔까지도 그저 견딜 수밖에 없는 그들을 치유해 달라고, 그래서 살아 있도록, 살아만 있도록 해달라고 울며 기도했었거든요. 요즘은 그간의 기도에 꿈 하나가 더 보태졌습니다. 사람답게, 사람 노릇하며 제대로 살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지금 먹고사는 문제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더 잘 배우고 더 건강하게 잘 자라서 그 지역의 리더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성령 안에서 거룩한 꿈을 가지십시오. 꿈이 없으면 내일의 희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을 받아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꿈꾸며 작은 예수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2.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께서는 요엘 선지자를 통해 성령충만의 역사가 있은 후 인류에게 종말과 심판이 나타날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야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욜 2:30∼31).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야훼의 크고 두려운 날’은 인류 종말의 시간, 즉 말세를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후는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종말의 시간입니다. 인류의 종말에 전갈이 쏘는 것과 같은 시험의 때(계 9:5)가 올 것이라는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연결되는 말씀입니다. 또 성경은 말세가 되면 큰 환난의 시대가 온다고 여러 차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마 24:21).
우리는 지금 말세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요엘 선지자를 통해 마지막 때에 만민을 구원하기 위해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심판의 시기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 때와 기한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며, 종말의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은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는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령을 아주 급속하게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이후 지금까지 계속 부어지고 있는 성령의 역사가 크고 두려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의 날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임을 알고,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종말의 시대에 임할 ‘야훼의 크고 두려운 날’ 즉 최후의 심판의 날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심판의 날인 반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게는 구원의 날입니다. 요엘 2장 3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야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야훼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야훼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그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누구나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말세의 이 시대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은혜의 때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 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그러므로 은혜의 때에 구원 받은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또 마가복음 16장 1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이 지상명령인 선교는 물질, 지식,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증거하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심을 고백하고 죄로 인해 죽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기에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합니다. 선교의 주도자는 성령이시기에 성령의 능력을 받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선교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일찍부터 깨닫고 성령충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성령충만 받기 위해 철야기도하며 금식했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제 다가올 50년의 새 역사를 위해 세계 복음화를 꿈꾸며 다시 성령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임하신 목적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된 후에야 이 땅에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 14절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합니다. 종말이 임박한 가장 결정적인 징조는 세계 복음화로 최근 복음 전파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2013 세계선교통계’에 따르면, 지구촌 인구 71억 중 기독교 신앙인(천주교, 개신교 포함)이 약 23억 명에 반해 미전도 인구는 20억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화 현상과 정보화 현상으로 지구촌(Global Village)이 더 심화되어 갈 것입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세계 복음화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성령의 권능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일본의 다하라 요네코라는 여성은 18세 때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며 살다가 달려오는 전차에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두 다리와 왼쪽 팔을 잃어버리고 오른쪽 팔과 손가락 세 개만 있는 중증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인 선교사 부부와 일본인 청년 타하라 아키토시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녀는 이상하게도 하나님의 일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세상 모든 걱정들은 다 하나님께 맡겨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변화된 것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인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성경구절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에게 성령이 임해 기쁨이 회복되자 불행한 환경과 처지를 극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전도했던 타하라 아키토시 청년과 결혼해 복음 전도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책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힘내세요. 하나님은 나 같은 장애인도 사랑하십니다. 당신이 귀한 것을 잃었겠지만 그래도 남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 자신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살면 삶은 여전히 황홀한 것입니다”
성령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에 사로잡힌 성령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 성령에 사로잡혀 거룩한 꿈을 꾸십시오. 그래서 주님의 심판이 임박한 이때에 성령의 능력으로 온 땅을 향해 복음을 들고 가서 세상을 변화시키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성령의 시대에 성령충만한 교회에 출석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으로, 축복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며 살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으로 온 땅에 복음을 증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이여 임하시옵소서. 바람같이 불같이 생수같이 임하셔서 우리 삶을 통하여 하나님 영광만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지면보기
행복으로의 초대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