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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기둥과 불기둥
2013.02.10

“야훼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애굽기 13장21∼22절)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성공과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행복한 삶이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을 언제나 함께 걸어가 주시고, 그 길을 친히 앞서 가시며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잘 따라간다면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40년 동안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1. 인도자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보다 친히 앞서 가시며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신명기 1장 3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광야는 힘들고 어려운 길입니다. 낮에는 타는 더위가 있고, 밤에는 얼어붙는 추위가 있습니다. 도처에 불뱀과 전갈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마땅히 쉴만한 곳도 없는 곳이 광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힘들고 위험한 광야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그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마치 광야와 같습니다. 환난의 모래 바람과 괴롭히는 독사와 전갈의 악한 세력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 여정에 함께 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 13:22)고 약속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임마누엘’의 약속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것이 임마누엘 사건입니다. 마태복음 1장 2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임마누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창세기 28장 15절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고 말씀합니다.

 황대권 작가는 군사 정권 때 조작된 ‘미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되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끝없이 한탄하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 기독교 신문에서 장애자로 태어난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소망을 가지고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는 한 줄기 빛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언제 석방될지도 모르는 무기수였지만 살아갈 의미를 찾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감옥 생활, 그것도 억울한 옥살이를 견디는 세 가지 길이 있다. 분노에 미쳐버리든지, 체념하여 바보가 되든지, 아니면 도를 통한 도사가 되는 것이다” 그는 그 중 어떤 길로도 가지 않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교도소 한 구석에 텃밭을 만들고 야생초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글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록과 그림을 책으로 펴낸 것이 「야생초 편지」입니다.

 이후 그는 14년 만에 출감했습니다. 비록 그가 5000일이나 되는 먼 길을 빙 돌아왔지만 그의 인생은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책은 이 시대에 한줄기 신선한 바람이 되어, 현대인들의 답답한 갈증을 풀어주는 희망의 생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겉보기에 때로는 험하고 어려워 보입니다. 모든 신앙인들이 그런 길을 믿음으로 걸었습니다. 요셉이 걸었던 길도 억울한 종살이와 감옥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만 믿고 그 길을 걸어가자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결국 축복입니다.

 지금 어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까?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앞서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오직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만 따라가면 됩니다.


 2. 구름 기둥


 구름 기둥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출 13:21)하시며, 한낮의 더위에 상하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구름 기둥이 없었더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뜨거운 광야를 행진해 나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 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밀하게 인도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했습니다. 민수기 9장 2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야훼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야훼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구름 기둥은 우리를 보호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때 먼저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고백합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가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갈 길을 인도하는 이정표입니다. 시편 119편 30절은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위로가 되시며(시 119:50), 힘과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야훼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시 119:107)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인을 위해 연구하고 있는 김종배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공학도를 꿈꾸며 ‘카이스트’에 재학 중이던 청년시절,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하루아침에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절망의 순간에 누나가 건네준 성경책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세상 앞에 다시 일어섰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삶의 이유를 다시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절대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어 꼼짝없이 집안에 갇힌 저는 그야말로 종신형 선고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너무 좋아서 매일 열심히 성경을 읽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아! 정말 자유라는 게 이런 거구나!’하는 자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장애인이 되어버린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꺼려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생기니까, 다시 사람들 앞에 담대히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절대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는 이제 장애인들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어떠한 절망의 상황에서도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든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해답을 찾으십시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계속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3. 불 기둥


 불 기둥은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광야 길을 걷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이 되면 극심한 추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출 13:21), 밤의 추위에 상하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삶에도 춥고 어두운 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의 불을 받으면 인생의 극한 추위 속에서도 넉넉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주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세계적인 부흥 강사 라인하르트 본케(Reinhard Bonnke) 목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찬투데이’에 기고한 ‘카리스마’라는 글에서 이렇게 간증합니다.
 “성령은 오늘날에도 강력히 역사하신다. 한 임신한 부인이 집회에 참석했는데, 그녀는 태속에서 죽은 아기를 이튿날 병원에서 수술하도록 예약한 상태였다. 그런데 집회에 참석한 그날, 뱃속의 아기가 움직인다며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건강하게 ‘부활한’ 사내 아기가 태어났다. 또 수년 전 나이지리아 집회 때에는, 다니엘이라는 남자가 들것에 실려 왔다가 숨을 거두었다. 죽은 것을 의사가 확인했고 장의사가 방부 처리까지 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숨을 쉬기 시작했다. 그가 살아난 것을 1만 명이 목도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건강하며, 지난 해 미국을 방문했다. 성령께서는 지금도 역사하고 계신다”

 이 세상은 어두워서 어느 것이 진리이고 어느 것이 불의인지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때에 에베소서 5장 18절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일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진행하는 일과 쉬는 일을 구름의 지시에만 따랐습니다(출 40:36∼37). 구름이 움직이면 성막과 각자의 장막을 걷고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머물면 한 달이든 일 년이든 떠나지 않고 머물렀습니다.

 때로 초조하기도 하고 무력한 시간이지만 구름 뒤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인내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만 따라 움직인다면 우리의 갈 때와 설 때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모든 길을 책임지실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위에는 말씀의 구름 기둥과 성령의 불 기둥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이 교회를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과 반드시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과 보혜사 성령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세상 끝 날까지 말씀의 구름 기둥, 성령의 불 기둥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하나님이 앞서가시고 우리가 따라가면 이와 같은 놀라운 은혜가 임할 줄 믿습니다. 날마다 이러한 은혜 가운데 머물게 하시고 말씀을 따라 살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성령 충만함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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