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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의 때
2012.10.21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 나 야훼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 나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함이 없나니 찔레와 가시가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와 화친할 것이니라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그들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이사야 27장 2∼6절)

우리는 주의 작품으로 선택된 특별한 존재
항상 물주시고 밤낮으로 돌보시며 지켜주셔
예비된 영광의 때 회복과 결실의 축복 넘쳐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주십니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절망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는 안 됩니다.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 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의 때를 위해 담대히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의 포도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사 27:2)

 이사야는 5장과 오늘 본문인 27장에 ‘포도원의 노래’가 나옵니다. 5장을 보면, 한 포도원 주인이 아주 기름진 산에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고 울타리를 치고 정성껏 가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포도나무는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고 들포도만 맺었습니다. 결국 주인은 울타리를 걷고 들짐승들에게 짓밟히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나타내고, 포도원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포도원을 만드시고 이스라엘이라는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으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 불의와 우상숭배라는 들포도를 맺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방의 포로로 끌려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이사야 27장 2절 말씀을 통해 ‘그 날이 오면, 하나님의 영광의 때가 이르면, 하나님의 포도원이 다시 아름답게 회복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귀하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포도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사셔서 그의 포도원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참으로 귀하게 여겨 주셨습니다.
미국 기독교 작가인 레베카 발로우 조던(Rebecca B. Jordan)은 자신의 책,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녀야, 너는 나의 작품이란다. 나는 네 인생의 청사진을 그려 놓았으며 네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너를 알고 있었단다. 너는 내게 특별한 존재이며 하나님 나라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선택되었단다. 네 삶의 거친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더욱 쓸모 있게 빚어 주리라. 너를 나의 특별한 그릇으로 빚어가는 일이 내겐 무척 즐겁구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셔서 자신의 포도원으로 삼아주신 것은 너무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미네르바 구타벨(Minerva L. Guthapfel)의 『The Happiest Girl In Korea』라는 책에는 ‘옥분이’라는 소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약 100년 전 ‘옥분이’라는 이름의 한 소녀가 있었는데, 가난 때문에 10살이 되던 해 부잣집에 하녀로 팔려갔습니다. 추운 겨울,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가 결국 동상에 걸려 두 손과 한 쪽 다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있는 동안 그녀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생전 처음 맛본 행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본국에 편지를 쓰고 있던 선교사에게 자신을 ‘조선에서 제일 행복한 소녀’라고 소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행복했던 이유는 이제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잘려나간 손끝에 연필을 묶어 글을 쓰고 통역자로 봉사하며 수많은 환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을 참으로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포도원이 된 우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음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또한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5).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우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포도원이 된 우리를 귀하게 보시며, 우리의 삶을 통해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비록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셔서 주님의 선한 뜻을 우리의 삶에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2.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


 우리를 포도원으로 삼으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친히 포도원지기가 되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사 27:3∼4). 포도원지기이신 하나님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그의 포도원을 돌보십니다.

 1) 때때로 물을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할 때마다 포도원에 물을 주십니다. 포도원지기가 포도원에 물을 주어 보살피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수를 주어 보살펴 주십니다. 예배 시간마다 보혈의 생수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말씀의 생수로 먹이십니다. 기도 시간마다 성령의 생수를 부어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십니다.

 2) 밤낮으로 간수하신다.
 또한 포도원지기이신 하나님은 자신의 포도원을 돌보실 뿐만 아니라 보호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포도원에는 원수들이 침입하여 포도나무를 찍어 버리고 불사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들짐승들이 침입하여 뿌리를 갉아먹음으로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포도원 밖에서뿐만 아니라 포도원 내부에도 방해꾼이 있었습니다. 찔레와 가시가 돋아나 포도나무가 열매 맺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한 그 누구도 우리를 해치지 못합니다. 시편 121편 4∼6절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야훼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야훼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이 말씀은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잘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포도원인 교회를 해치려는 방해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 찔레와 가시가 돋아나 다른 사람들을 찌르기도 하고, 교회 밖에서 교회를 향하여 도전의 화살을 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호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어떤 방해도 교회를 해칠 수는 없습니다.

 포도원지기는 포도원을 해치는 것들로부터 포도원을 지키기 위해 망대를 세웠습니다. 잠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는 망대라고 말씀합니다. “야훼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 포도원지기가 망대에서 포도원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내려다보면서 들짐승이나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키듯이, 하나님께서는 그의 포도원이 된 우리를 원수가 해치지 못하도록 불꽃같은 눈으로 지키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불말과 불병거로 엘리사를 보호하셨던 것처럼, 오늘도 천군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보호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시험을 이기시고 사망 권세까지 깨뜨리신 분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디아 벡스터(Lydia Odell Baxter)라는 분은 평생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항상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녀는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의 특별한 무기는 바로 예수의 이름입니다. 원수 마귀가 나를 유혹해서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만들려고 할 때, 저는 예수의 이름을 외칩니다. 그러면 마귀는 더 이상 나를 유혹하지 못하고 물러가지요” 예수 이름의 능력을 체험한 그녀는 “예수의 이름”이라는 한 편의 시를 썼고, 후에 그 시에 곡조를 붙인 것이 바로 새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입니다. 환난 시험 당할 때 우리는 누구의 이름을 부릅니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이 우리의 방패가 되고 우리의 승리가 됩니다.

 3) 아무든지 해하지 못하게 하신다.
 포도원지기이신 하나님은 자신의 포도원을 돌보시고 보호해주실 뿐만 아니라, 그의 포도원에 대하여 노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한때 찔레와 가시같이 하나님을 대적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해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셨지만, 다시 긍휼을 베푸사 포로에서 귀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노하시는 것은 회개케 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한때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제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우리는 이 은혜를 기억하고 늘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영광의 때를 예비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고난의 때가 지나가면 주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회복되는 영광의 때가 다가옵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고 꽃이 피고 많은 열매가 맺혀질 것입니다(사 27:6). 그러므로 어떠한 고난 중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의 때를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의 삶에는 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는 선거에서 무려 일곱 번이나 낙선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 슬픔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실패를 실패로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꿈꾸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1861년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포도원지기이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 어떤 고난의 순간에도 영광의 때를 소망하며 즐거워해야 합니다. 앨런 앤드루스 목사님이 엮은 『제자도와 영성 형성』에서 페기 레이노소(Peggy Reynoso) 목사님의 글 ‘고난을 통한 영성형성’을 보면, 고난 중에도 즐거워해야 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뢰가 더 깊어지는 것은, 고난이 그분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확증해 주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장차 다가올 영광의 때를 소망하며 감사와 찬송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고난 중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포도원으로 삼으시고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포도원지기가 되셔서 우리를 돌보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광의 때가 되면 모든 것이 회복되어 우리의 삶에 꽃이 피고 아름다운 결실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 문제와 어려움과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이 있지만, 주님을 바라보면 기쁨과 평안과 용서와 희망과 축복이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하여 주시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전진해 나아가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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