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야훼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야훼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야훼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야훼는 용사시니 야훼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의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최고의 지휘관들이 홍해에 잠겼고 깊은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 속에 가라앉았도다 야훼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야훼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출애굽기 15장 1∼6절)
인간은 하나님을 찬양하기위해 창조돼
고난의 때 힘·노래·구원되신 주 찬양하면
우리 대신해 주님이 싸워주시고 승리주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생의 크고 작은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지키시고 승리케 하시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셔서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사건을 통해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 바닷가에 이르렀을 때,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바로의 군대가 추격해오고 있었습니다. 이 위기의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넘치는 기쁨을 노래한 찬송시가 ‘모세의 노래’입니다. 이 모세의 노래는 험준한 인생을 걷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영적전쟁의 현장에서 참된 승리의 비결을 배우게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실까요?
1. 영원히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영원히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애굽 왕 바로는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장자가 죽는 재앙을 통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어 마침내 43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닷가에 진을 쳤을 때,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낸 것을 후회하고 병거 600승을 비롯한 애굽의 모든 병거와 병력을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을 탈출하자마자 이스라엘은 진퇴양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오고 있어, 그 자리에 머문다면 다 붙잡히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든 손을 홍해 위로 내밀어 바다를 가르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홍해를 향해 지팡이를 든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삽시간에 강한 동풍이 불어와 바다의 흐름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흐름이 멈춘 바다의 물은 양 옆으로 쌓여 거대한 물벽을 이루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신 홍해를 마른 땅 같이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홍해를 건너자마자, 하나님께서 물을 다시 합치셔서 추격해오던 애굽 군대를 모두 홍해 가운데 수장시키셨습니다.
이 놀라운 광경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홀로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 높고 영화로우시며 애굽 군대를 홍해에 던지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고 깨닫게 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향해서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것입니다. 찬양이란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하나님의 존귀하신 이름이 높임을 받게 됩니다.
칼 보버그(Carl Bobrerg) 목사님이 어느 날 스웨덴 남동부 해안의 시골을 지나는데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가 그친 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터져 나온 탄성을 오선지에 옮겨 적은 것이 새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입니다. 그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오직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구원받은 근본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찬송케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호흡이 다 할 때까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일반 사람은 호흡함으로 육적 생명이 존재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존재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비로소 산 생명이 되며 그 호흡이 의미 있는 호흡이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무리들이 나아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그들의 입을 멈추게 해달라고 청하자 단호하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눅 19:40)
만약 우리가 찬양하는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생명 없는 돌을 들어서라도 찬양을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홀로 영원히 영광과 찬양 받으시기 합당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당시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헤롯 왕이 백성들을 향해 연설할 때, 백성들은 ‘이것은 신의 소리이며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은 헤롯은 그 이유로 주의 사자의 치심을 받아 죽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 어떤 영웅도 찬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오로지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양은 하나님께만 올려 드려져야 합니다.
호흡이 남아 있습니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여 그 분의 이름을 찬양하고 높이십시오. 세상 끝날까지 온 세상을 뒤덮을 최상의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2. 힘과 노래와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
| 영원히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은 힘과 노래와 구원이 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하는 진퇴양난의 위기 가운데, 자신들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애굽 군대를 한 순간에 멸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목격하고 구원 받은 그들의 입에서 일제히 흘러나온 찬양이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시며 나의 노래와 구원이 되신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이 찬양은 절망 가운데서 하나님 능력을 체험한 자만이 고백할 수 있는 찬양입니다.
우리는 위기와 절망 가운데서 스스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한없이 연약하여 죄와 어둠의 사슬에 매일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파멸시키려는 사단의 궤계와 공격을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권능의 부활을 통해 우리는 파멸의 수렁에서 극적으로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대의 손에서 구원받게 된 것을 두고도 큰 감격의 찬송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원수 사탄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이 큰 구원의 역사를 어찌 우리가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하늘의 영광 보좌를 버리시고 친히 낮고 천한 인간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셨는데, 우리가 어찌 소리 높여 찬송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겐 구원받을 아무런 자격이 없습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죄와 사망에서 구속하신 하나님, 우리를 그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질병과 가난과 저주를 청산하신 하나님, 우리를 살리셔서 지옥에서 천국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우리는 이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영원토록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항상 체험하며 살았던 다윗은 출애굽기 15장 2절을 인용하여 자신의 힘과 노래와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야훼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시 118:14)
다윗의 일생은 파란만장했습니다. 사울과 자신의 아들 압살롬, 또 수많은 대적들과의 싸움으로 생사를 넘나들었습니다. 만일 그의 일생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사 구원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생명마저도 부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늘 그의 힘과 노래와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야훼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야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1∼2).
우리의 신앙여정에도 풀무불처럼 견디기 힘든 시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우리의 힘과 노래와 구원되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3.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수를 멸하신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했습니다. 주님의 오른손이 바로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고 홍해에서 심판하신 것을 노래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고 원수를 멸하셔서 궁극적으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세는 자신을 대신하여 친히 싸우시는 용사이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대장되십니다. 항아리와 횃불과 나팔밖에 없는 기드온과 그의 300용사가 해변의 모래와 같은 미디안 군대를 완전히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용사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고 천국 가는 동안, 악한 원수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우리 주위를 맴돌며 다시 죄 가운데 빠지게 하려 할 때 우리의 힘을 의지하면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우리 대장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면 능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악한 원수 마귀를 이기고, 죽음과 세상에 대해서 이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계 12:11).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위텐베르크 성당문에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관한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였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려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격렬한 법정 싸움이 예상되는 의회가 열리기 전날, 그가 힘 있는 장수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싸워주실 것을 믿고 지은 찬송이 바로 새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입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우리의 대장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할 것을 믿고 찬양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친히 거하시는 가나안 땅 성소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성소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장소요, 야훼께서 영원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마침내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주의 기업의 산으로 인도하사 주의 거룩한 성소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해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경주를 달리다가 넘어져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 우리를 끝까지 보호하셔서 마침내 천국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훼밀리터치 정정숙 원장의 남편은 가난한 유학생활 10년 걸려 박사 학위를 눈앞에 두고, 근위축증(루게릭병) 선고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8년간 매일 24시간을 누워있어야 했던 삶이었지만 그는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감사 일기를 썼습니다. 온 몸이 굳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던 어느 날, 천국을 소망하며 자녀들에게 이러한 편지를 썼습니다.
“아빠는 세상을 떠나지만 결코 떠나시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께 너희를 맡기고 이만 너희 곁을 떠나련다. 하나님을 영원한 아버지로 삼고,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만 의지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멋진 자녀로 살다가 천국에서 만나자” 아내 역시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을 잃지 않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살아 있는 것에 감사 찬양하고, 하루의 시간이 선물로 주어진 것에 감사 찬양하며, 해야 할 일이 있으므로 감사 찬양으로 문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의 한복판에 있더라도, ‘고통 때문에 나의 시선이 하늘로 향할 수 있다’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한 분으로 인해 찬양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찬양하십시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고 원수 마귀의 일을 멸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인생 여정을 마치고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끝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떠한 절망과 환난과 문제 가운데서도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며 살게 하여주옵소서. 우리는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고 주님만이 나의 모든 것 되심을 고백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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