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장 7∼14절)
가장 귀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세상과 나를 버리고 주님 얻으려 헌신하면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상급 받게 돼
세상 사람들은 물질, 명예, 쾌락을 얻기 위해 ‘땅의 것’에 사로잡혀 동분서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우리는 주님을 믿고 구원 받아 삶의 분명한 목적을 깨닫고 살아가야 합니다.
1. 내가 포기해야 할 것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사도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빌 3:4∼6)
바울은 유대교의 젊은 엘리트였습니다. 그는 날 때부터 로마의 시민권을 가질 정도로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당시 최고 석학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를 했고,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유대교에 충성하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자였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배경을 자랑하며 살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삶의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그가 그렇게도 자랑하던 문벌과 지위와 권세, 물질, 명예, 특권, 학벌을 다 해로 여기고 세상적인 모든 것들을 다 배설물같이 여겼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빌 3:7∼8)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이제까지 소중한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아무 가치도 없는 배설물처럼 여겨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은 교리적인 지식만이 아니라 체험적 지식, 그리스도와의 교제에서 오는 지식을 말합니다. 이 지식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 가운데 모셔 들이고 그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에서 비롯되는 지식입니다. 머리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인정하고 의지하고 순종하는 삶입니다. 삭개오는 로마를 위해 일하는 세관 관리로서, 동족인 유대인들로부터 돈을 착취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였던 그가 주님을 만나자, 물질에 대한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돈의 노예로 살았던 삶을 회개하고 주님의 종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남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회심하기 전에 ‘방황’과 ‘이교의 탐닉’, ‘성적 방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그에게 ‘이제 과거를 버리고 나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참회록’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때 내 속에서는 커다란 폭풍이 일어났습니다. 내 눈에서는 홍수 같은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나는 무화과나무 아래 몸을 던지고 눈에서 강물처럼 흐르는 눈물을 하염없이 흐르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그것은 당신께 드려진 합당한 제사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Tole, lege, tole, lege”(집어서 읽어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고 그는 성경을 서둘러 폈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3∼14)” 이러한 회심을 경험한 어거스틴은 세상을 떠나기까지 주님을 사랑하며 많은 글을 남겼습니다. 어느 날 밤 꿈에 주님께서 “나의 아들아, 너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어거스틴은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아무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만을 원합니다”
신앙생활의 출발은 삶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게 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사도 바울의 일생의 신앙고백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자기중심의 삶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려고 할 때 옛 사람과 새 사람과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이러한 영적 전쟁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롬 7:21∼23)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아프리카 선교에 헌신하기 위해 WEC(Worldwide Evangelisation Crusade)선교회를 창시한 찰스 스투드 선교사는 귀족집안의 출신이었고, 촉망받는 크리켓선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주님의 은혜를 깨달은 후,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부모에게서 받은 유산으로 선교회를 세우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어주고, 자기를 위해서는 한 푼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상보다 크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세상 모든 것들이 무익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돈과 명예와 지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포기할 수 있었으며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근본적으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날마다 깨어지고 낮아지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내가 얻고자 하는 것
사도 바울은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해 빌립보서 3장 8∼9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사도 바울이 얻고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동안 자랑거리들로 여겼던 것을 분토와 같이 버린 이유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얻으면 모든 것을 얻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얻는 것은 저 천국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유익도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패션 브랜드 ‘포에버 21’을 창업한 장도원 씨 부부는 2011년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88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1981년 미국으로 이민 가서 고생하며 마련한 돈으로 시작한 옷가게가 현재 전 세계 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직원이 무려 3만4000명에 이르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 잘 믿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제가 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는 미국 생활 중 세상 재미에 빠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갔다가 새롭게 변화 받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후 그는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브라질 아마존과 중국 조선족 선교를 다녀오면서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그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겠다고! 제가 ‘가장 사랑했던 것이 무엇인가’ 봤더니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버리기 시작했고, 그 다음부터는 수입의 십분의 일로 살았습니다. 절대 돈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출장 중에도 매일 새벽기도를 하면서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동안 자랑으로 여겼던 것을 분토와 같이 버린 또 하나의 이유는 믿음으로 의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 ‘의’는 우리를 대신하여 죄 값을 지불하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와 믿음의 의를 얻은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소망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빌 3:11)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더 깊은 관계를 갖기 위해 계속 달려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
절대로 오늘에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 성숙해져야 합니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부활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달려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3. 삶의 궁극적 목표
바울의 삶의 궁극적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푯대’란 목표 또는 결승점이란 뜻으로, 활 쏘는 사람의 표적이나 경주자의 결승점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분만을 바라보고 전진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달리는 것은 결코 맹목적인 달음질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부름의 상(賞)이 있습니다. 바울은 인생의 경주에서 뒤의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만 향해 달려갔는데, 하나님께서 주실 상을 바라보고 믿음의 경주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의 아들이며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바울의 평생의 목표는 하나님 나라에서 상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영원한 상을 얻기 위해 자기 생명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2∼24)
예수전도단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에서 ‘제자도’를 강의하신 김길 목사님은 자신의 저서 『사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목숨보다 더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까? 그냥 되는 것은 없습니다. 꿈이 있다고 말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감동할 만큼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감동하셔야 합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적당히 죄 짓는 삶을 살면서 꿈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사명에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관심인 사명을 따라가야 생명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명과 멀어지면 생명과 멀어집니다”
우리는 저 하늘나라에 이르러 상급을 받을 때까지 달려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입니다. 힘차게 손을 뻗어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빌 3:13)
우리의 삶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주님만을 바라보고 달려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번뿐인 인생입니다. 우리 주님이 가장 기뻐하신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고 하나님 영광 가운데 귀하게 쓰임 받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오직 주의 영광 위해 일생을 헌신하는 저희들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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