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군의 야훼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야훼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야훼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편 84편 1∼4절)
교회는 주의 임재와 축복의 터전이며
말씀과 보혈과 성령으로 세워진 성전
기도 통해 교회 중심으로 살면 참 평안 얻어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는 주 안에서 복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복을 주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 받은 자로서 성전 중심, 교회 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 주의 전을 사모하는 자
주 안에서 복 받은 자는 주의 전을 사모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만군의 야훼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야훼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시 84:1∼2)
주의 장막은 주님이 임재해 계신 곳입니다. 솔로몬이 봉헌한 성전에 언약궤가 안치되자 하나님께서 충만한 영광의 모습으로 친히 임재 하셨습니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야훼의 영광이 야훼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왕상 8:11)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봉헌한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대하 7:15∼16)
하나님께서 계신 곳, 하나님께서 귀 기울이시는 곳, 하나님의 눈과 이름과 마음을 두신 곳이 바로 성전입니다. 사무엘하 7장에 보면 다윗은 성전을 짓기로 결심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모든 소유를 바쳐서 성전 건축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려는 마음을 보시고 왕위가 영원히 견고케 되는 복을 주시고 마침내 그의 계보에서 예수님을 탄생케 하셨습니다.
복음주의 최고의 작가인 필립 얀시는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더 이상 시나이 반도의 성막이나 예루살렘 성전에만 거하지 않습니다. 불기둥이나 구름 기둥 안에만 거하시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갈릴리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물리적인 몸을 통해서만 자신을 계시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바로 내가 다니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에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 된 교회인 것입니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2∼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교회를 무시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고 교회를 핍박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핍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을 체포하기 위해 다메섹 도상을 지나가던 사울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행 9:4)
교회를 사랑해야 할 이유는 교회가 바로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
예수님께서 교회를 ‘내 교회’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며 십자가 앞에서 도망쳤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그의 신앙고백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이기에 때론 연약함도 드러나고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피와 성령으로 지어진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보배로운 곳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하십니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교회 중심의 삶을 살며 교회에 속한 영혼들을 사랑으로 감싸 줄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 기도하는 자
주 안에서 복 받은 자는 기도하는 자입니다.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시 84:2)
‘부르짖다’란 기쁨으로 소리치는 것이나 슬픔으로 탄식하는 것 모두를 가리킵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여 간구할 때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야훼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시 84:8)
성전에서 나와서 기도하고 주님 앞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을 주십니다.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야훼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야훼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야훼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9∼12)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청결 작업을 하시면서 이사야 56장 7절을 인용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막 11:17)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성전에 나와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한나는 아이가 없어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눈물로 기도하다가 응답받고 위대한 지도자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사무엘 역시 젖을 뗀 후부터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 예배를 드리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또한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쳐들어와 위기를 만났던 히스기야도 야훼의 전에 올라가 기도했을 때, 야훼의 사자가 앗수르 진중의 18만5000명을 물리침으로 나라가 구원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나와서 부르짖을 때 우리의 마음과 중심을 보시고 응답하십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2∼13)
우리가 하나님을 갈망하며 간절히 찾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20대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스타 경영인으로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대표로 있는 박현우 성도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스무 살 때 제 비전은 복음을 전하고 선교적 삶을 사는 것이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그래서 저는 사업을 한 이유가 바로 ‘복음’에 있어요. 복음은 한 마디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는 매일 새벽기도를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복음이 삶에 실제적인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새벽 기도로 하루를 열어요.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누구를 만나서 어떤 새로운 기회가 열릴까? 기대하며 마치 연애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그런 점에서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죠. 하나님께서는 새벽에 성전에 엎드려 부르짖는 기도마다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기도의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 매일 성전에 나와 기도할 때 하늘 문을 여시고 하늘의 신령한 복을 쏟아 부어 주십니다.
3. 주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는 자
주 안에서 복 받은 사람은 주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야훼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시 84:3)
집과 보금자리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여 주고 지친 사람들을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줍니다. 교회가 복된 자리인 것은 무거운 죄의 짐을 지고 쓰러진 우리를 맞아주고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도피성이요, 우리 영혼의 보금자리이며, 참 안식처입니다. “야훼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
브람스가 작곡한 「독일 레퀴엠」은 1856년부터 1868년까지, 장장 10년이 넘는 시간을 소요하며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노작입니다. 독일 레퀴엠을 만든 계기는 그의 스승 슈만의 비참한 죽음과 그의 어머니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는 생전에 그분들에게 잘해 드리지 못했다는 것을 마음 아파하며 자신이 즐겨 읽던 성경 구절들을 전 7악장 모든 악장에 사용하였습니다. 그 중 4악장은 시편 84편 1∼4절 성구를 인용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천국에 보내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작곡을 마친 후, 브람스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마음은 이제 위로받았네. 결코 극복할 수 없으리라 여겼던 장애를 이겨내고 높이, 아주 높이 비상중이라네”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와 평안을 주시는 분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그의 저서인 『예수가 주는 평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샬롬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지닌 평안은 세상의 왕들이나 용사들이 지닌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다 주어도 이 평안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준비된 귀한 축복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로 나아가면 언제나 마음의 평안으로 응답을 주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안식이 필요하십니까? 교회로 나오십시오. 와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하나님 앞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주의 품에 안겨 편히 쉬고 날마다 새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4. 주의 집에 거하는 자
주 안에서 복 받은 자는 주의 집에 거하는 자입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시 84:4)
주의 집에 거하는 자란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 더불어 교제할 수 있는 자를 가리킵니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는 이유는 거기서 항상 주를 찬송할 수 있으며, 주님으로부터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으로 가는 기도의 길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4∼5)
눈물 골짜기와 같은 험한 세상을 살아갈지라도 성전에서 은혜의 샘물을 마시고 은혜의 단비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힘을 얻고 하나님의 얼굴을 뵙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시 84:6∼7)
누가복음 2장에 보면 과부가 되어서 84년이나 된 여선지자 안나는 평생 성전에 거하며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다가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예루살렘 전체에 구주의 탄생을 알리는 복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도 성막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 모세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의 탁월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자들에게 복이 임합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 65:4)
교회는 축복의 터전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복을 받은 자로서 주의 전을 더욱 사모하고, 간절히 기도하여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을 찾으며 주의 집에 영원히 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 찬송 존귀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축복 받은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주님을 찬양하지 못했습니다. 내게 있는 문제를 갖고 내게 있는 상처를 갖고 괴로워하고 원망 불평하며 살았던 저희들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일생 살아가는 동안에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받은 그 사랑을 우리 주위에 불쌍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문제 있는 자들에게 베풀고 나누고 구제하고 선교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많은 신앙의 선진들이 우리보다 앞서 주님을 섬기며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죽도록 충성하다 갔는데, 우리도 그 길 가게 하여 주시고 장차 주님 앞에 설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 받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지면보기
행복으로의 초대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