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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선교
2012.05.27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장 18∼20절)

선교는 성도의 사명이자 교회의 존재목적
성령충만한 예수 권세로 모든 민족에게
말씀 가르쳐 지키게 하면 주님 동행하셔

 사람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말을 가족과 자녀에게 유언으로 남깁니다.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기 전 오늘날 우리가 ‘절대 지상명령’이라고 부르는 유언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복음서의 끝부분과 사도행전의 첫 부분에 기록된 예수님의 유언과 같은 이 지상명령은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삶을 살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선교는 우리의 사명이요, 교회의 존재목적입니다. 따라서 선교할 때 교회가 부흥하고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절대 지상명령을 따라 선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 예수님의 권세로 선교하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가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아가 온 우주 만물의 모든 권세가 예수님께 복종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도들은 예수님의 권세를 가지고 복음을 전함으로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었습니다.

 브루스 올슨 선교사는 모틸론족의 이야기를 듣고 대학을 중퇴한 후 19살의 나이에 복음을 들고 밀림으로 들어갔습니다. 모틸론족은 400년 동안 외부인이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콜롬비아의 정글지역에서 사는 부족으로 사람도 쉽게 죽이는 위험한 부족이었습니다. 그는 온갖 죽을 고비를 다 넘기고 모틸론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포로로 잡혀 채찍, 화살, 창에 찔리고, 외로움과 배고픔, 죽음에 이를 정도의 병 등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려운 일들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 끝에 모틸론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모틸론족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가장 포악했던 한 부족이 가장 핵심적인 복음전파자로 변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그의 사역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때론 반군에게 납치되었고, 끊임없은 암살 협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곳을 떠나지 않고 40년동안 모틸론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기자의의 인터뷰에서 올슨 선교사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결코 이곳에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 혼자서는 온갖 문제들, 끝없는 외로움, 위험과 싸워서 이겨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하고 결정적인 임재를 경험하지 못했더라면, 집을 떠나는 것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선교는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예수님의 권세로 이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임재를 구해야 합니다.

 선교의 주체는 성령이십니다. 복음은 예루살렘의 120명이 성령을 받은 사건으로부터 시작해서 세계 땅 끝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성령을 받지 못하면 선교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면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선교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의지하여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2.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으로 나아가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마 28:19)

 여기서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세상에 나아가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선포할 뿐만 아니라 주님의 말씀으로 온전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양육하는 것입니다. 또한 ‘침례를 베풀라’는 것은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고 이를 담대히 알리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제자들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모든 백성들에게 주어진 명령입니다. 우리는 이 명령에 순종하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권세를 의지하여 복음을 들고 열방을 향해 가야 합니다.

 미국 해외선교연구센터(OMSC)가 발표한 ‘2012년 세계종교인구 및 세계선교 연례 통계’에 의하면, 세계 인구 약 70억 5200만 명 중 기독교인은 23억 255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20억 6650만 명이 미전도 종족으로 남아있고 복음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종족의 수가 1140종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가야만 합니다.

 미전도 종족을 향한 비전을 품고 있었던 짐 엘리엇은 매우 잔인한 부족으로 알려진 남미 에콰도르 정글의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친구 4명과 함께 떠났습니다. 아우카족은 사람을 장난삼아 죽이는 잔인한 종족이었지만  짐 엘리엇과 친구들은 1956년 1월 4일 비행기를 타고 아우카족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비행기로 출발한 지 불과 4일 만에 이들은 모두 에콰도르의 팜비치 강가에서 아우카족의 창과 화살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이들의 죽음에 한 잡지사는 “왜 이런 낭비가 있어야 하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 때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남편의 죽음은 절대로 낭비가 아닙니다. 그는 온 생애를 바로 이 시간을 위해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 책임을 다하고 죽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2년 후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딸과 다른 순교자의 자녀들 몇 명과 함께 다시 아우카족에게 갔습니다. 5년이 지났을 무렵, 엘리자베스는 아우카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5년 전 당신들이 죽인 사람이 바로 내 남편입니다. 나와 내 남편이 섬기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는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녀의 고백에 그들 모두 예수를 믿게 되었고, 10년 후 5명의 선교사들의 가슴에 창을 꽂았던 ‘키모’라는 사람은 아우카족 최초의 목사가 되었습니다.

 짐 엘리엇과 같이 우리도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모든 민족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아야 합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멸망 원인은 상대방의 약점만 들춰내서 당파싸움을 하고 서로 대립한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이 스스로의 문제만을 가지고 다투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면 안 됩니다. 이제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은 우리는 먼저 편협한 마음의 빗장을 활짝 열고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외쳐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흩어지는 교회’, ‘가는 교회’의 선교명령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4∼15)
 이제 우리는 마음으로만, 기도로만 선교의 대열에 서려 하지 말고 모든 민족을 제자 삼기위해 적극적으로 흩어져서 모든 인류를 향해 가야 할 것입니다.


 3. 가르쳐 지키게 하라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3대 사역 중 하나는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에 나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늘 말씀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암송하고, 선포하여 말씀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직 야훼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2)

 우리의 연약함은 말씀의 부재에서 옵니다. 말씀에는 살아 역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날마다 말씀의 거울에 자신을 비춰 말씀으로 무장하고,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 삶에 형통의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세상이 우리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은 말씀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말씀의 생활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주인공들이 되어야 합니다.


 4.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은 제자들의 믿음과 사역을 계승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또한 주님은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사 영원토록 제자들과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 14:16)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제자들과 함께 하셔서 어떠한 위험 속에서도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바울도 복음을 전하면서 수없이 고난을 겪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우리가 세상을 향해 복음을 들고 갈 때 환난과 핍박을 당할 수 있으나, 그 가운데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다 변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영원토록 변치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캄보디아의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따뜰락 빈민촌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소망 선교사는 예수님께 자신의 인생을 맡기기로 하고 1996년 캄보디아로 향했습니다. 그는 당시 심정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질병과 기아, 킬링필드의 나라. 왜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부르셨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땅이라도 주님이 저와 동행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주님이 보내신 땅, 캄보디아에서 복음으로 그 땅을 일구었습니다. 그리하여 캄보디아에서 가장 척박했던 따뜰락 빈민촌은 축복의 땅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쓴 책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세상으로 외출시키셨듯이, 우리도 복음을 들고 거룩한 외출을 준비해야 합니다. 누군가 복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피 묻은 십자가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 귀한 사명을 감당할 때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다가와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기 때문에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 귀한 사명을 마음에 품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충성하여,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의 증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가 무엇이관대 주님이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시는지요. 첫째도 감사요, 둘째도 감사요, 마지막도 감사입니다. 예수님의 그 피 묻은 복음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전하는 복음의 증인되게 하여주시고, 특별히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며 후원하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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