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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라 고요하라
2012.02.26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마가복음 4장 35~41절)

극한 절망의 폭풍과 인생 풍랑 만날 때
주만 의지하고 바라보며 믿음의 기도하면
모든 풍랑 잠잠해지고 놀라운 축복 다가와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이 요동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나라마다 크고 작은 분쟁이 그치지 않고, 질병과 가난과 기근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문제들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시시때때로 인생에 불어오는 크고 작은 풍랑들을 만날 때, 우리는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 문제를 이겨내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1. 풍랑을 만난 제자들

 하루는 예수님께서 종일 말씀 전하는 사역을 마치시고, 날이 저물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최대의 담수호인 이 갈릴리 호수는 헬몬산과 레바논산으로부터 물이 흘러들어와 형성된 것으로 바다같이 넓어 갈릴리 바다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 호수는 해수면이 지중해보다 200m이상 낮기 때문에 종종 불규칙한 돌풍이 일어납니다. 낮 동안 남동쪽 사막에서 불어온 뜨거운 바람을 밤 동안 헬몬산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밀어내면서 갑작스럽고 거센 풍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탄 배도 그러한 풍랑을 만났습니다.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시던 중, 갑자기 큰 광풍이 일어 파도가 치고 물결이 배에 부딪혀 배 안에 물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인생에도 이와 같이 크고 작은 풍랑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삶에 풍랑이 오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 4:12)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도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질병의 풍랑, 고난의 풍랑, 물질의 풍랑, 끊임없이 몰아치는 여러 가지 풍랑들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풍랑을 만난 예수님의 제자들은 처음에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어서 풍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자신들의 경험과 능력으로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자신들의 힘과 지혜로 애를 써도 풍랑은 점점 더 심해지고 배에 물이 가득 차서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에 다가온 풍랑도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풍랑이 불어 닥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을 깨워야 합니다. 삶의 폭풍우 속에서, 극한 절망의 자리에서 우리를 건져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제의 풍랑이 우리를 덮쳐올 때 우리는 주님께 엎드려 기도함으로써 주님을 깨워야 합니다. 문제보다 크신 주님을 믿고 주님만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풍랑을 바라보면 낙심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문제보다 크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어떤 문제라 할지라도 우리는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풍랑이 몰려올 때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2.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

 갑자기 큰 풍랑을 만난 제자들은 그 배에 예수님이 함께 타고 계시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노력하다가 배가 침몰해 죽게 되었을 때에야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막 4:38)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면서 원망조로 말했습니다.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왜 돌아보지 않습니까?” 그러나 제자들의 원망과는 다르게 사랑의 예수님은 한 번도 저들의 고통에 무관심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열병으로 고통당하는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셨고, 벳새다 광야에 모인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모든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이 자신들의 고난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원망조로 말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배에 함께 타고 계시다는 것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 제자들처럼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돌아보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우리는 주님을 깨워야 합니다.

 주님을 깨우는 것은 바로 우리의 기도입니다. 성경은 환난 날에 주님을 부르라고 말씀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환난이 다가올 때 불퇴진의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돌아보시고 인생의 풍랑에서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히말라야 오지에서 30여 년째 의료선교사역을 감당하고 계신 강원희 선교님이 계십니다. 이분의 병원에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한 부인이 찾아왔는데, 그녀의 병명은 ‘장폐색’이었습니다. 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의료 장비가 없어서 선교사님은 임시로 그물망 마스크를 입에 밀착시키고 마취약을 떨어뜨려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음식물이나 역류한 소화액이 폐에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끝나갈 무렵 환자가 구토하면서 그만 구토한 오물이 폐에 들어가 폐 절반이 하얗게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의사로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선교사님은 조용한 곳을 찾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님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세 시간 반 동안 환자의 생명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환자를 살려주셨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믿음을 갖고 환자가 있는 회복실로 갔을 때 환자가 회복되는 기적적인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하는 동안 폐의 죽었던 세포가 생명의 세포로 바뀐 것입니다”

 인생의 풍랑을 만났을 때 기도하십시오. 기도로 주님을 깨우면 주님께서 명령하사 풍랑을 잠잠케 하실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십시오.


 3. 풍랑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

 제자들의 간청으로 깨어나신 예수님께서는 바람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즉시 바람이 그치고 바다가 잠잠해졌습니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풍랑이 다가올 때 우리가 기도함으로 예수님을 깨우면, 예수님께서 친히 풍랑을 꾸짖어 잠잠케 하십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풍랑이 우리 삶에 다가올 때 우리는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환난과 풍랑은 물러가라”고 담대히 외쳐야 합니다. 사탄이 물질과 환경을 통해 우리 삶에 풍파를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때론 사탄이 우리의 마음에 풍파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고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도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나약하게 살면 안 됩니다. 우리의 풍랑을 잠잠케 하실 예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풍파가 일어날수록 더욱 믿음의 고백을 하고, 긍정적인 말과 생각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고통과 괴로움의 풍랑이 우리를 덮쳐올 때 그대로 포기하고 주저앉아서는 안 됩니다.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하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즉시 풍랑을 잠잠케 하실 것입니다.


 4. 믿음의 역사

 풍랑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 4:40)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어찌 믿음이 없느냐?”

 거대하게 불어 닥치는 풍랑을 만날 때,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을 굳게 잡지 않으면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홍해 앞에 이르렀을 때, 바로의 군대가 뒤쫓아 오자 유월절의 기적은 다 잊어버리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 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야훼께 부르짖고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출 14:10∼11)

 문제가 다가올 때 주님을 향한 믿음을 굳게 잡지 않으면, 문제에 휩싸여 절망하고 두려워 떨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를 바라보며 절망하지 말고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모세와 같이 굳건한 믿음을 고백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야훼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야훼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

 풍랑을 만났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긍정의 믿음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절대긍정의 믿음을 갖고 나아가면, 어떠한 어려움과 문제가 다가와도 넉넉히 이기고 위대한 승리자의 삶, 축복 받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내신 강영우 박사님이 68세를 일기로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습니다. 작년 10월 말 말기 암 판정을 받아 한두 달밖에 못살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지인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하나님께서 마지막 정리할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던 강영우 박사님은 평생 동안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사신 분입니다.

 축구공에 눈을 맞아 시력을 잃고 절대절망의 삶을 살던 그가 누님의 손에 이끌려 불광동 천막교회로 찾아와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에게 기도 받고 영의 눈이 떠져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2009년 우리 교회 철야예배에서 간증하실 때, 부인되시는 석은옥 여사님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남편을 지켜준 것은 절대 긍정의 믿음이었습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한국인 최초로 국비 장학생이 되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이민 역사 100년 이래 처음으로 미국 최고 고위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모든 난관을 헤쳐 승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강영우 박사님은 맹인이고 고아였지만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고 꿋꿋하게 모든 어려움과 문제를 믿음으로 이겨내는 삶을 사셨습니다.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그의 삶을 영화롭게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강영우 박사님과 같이 우리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떠한 풍랑이 불어와도 믿음을 가지고 ‘잠잠하라, 고요하라, 내가 주님만 바라보며 전진하겠습니다’라는 결단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인생의 바다에도 풍랑은 다가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손을 굳게 잡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모든 풍랑은 잠잠해지고 놀라운 축복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떤 풍랑이 다가와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전진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고요하라, 잠잠하라’ 믿음으로 외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절망의 풍랑이 잠잠해지고 고요해져서 하나님의 귀한 뜻만이 우리의 삶에 아름답게 이루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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