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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2011.09.25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편 1∼5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치료받고자 하는 환자들로 병원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이처럼 육신의 질병은 약과 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마음의 병에는 명약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절망의 때에 마음을 지키지 못해 무너지게 됩니다. 몸과 마음을 온전히 고쳐주실 수 있는 분은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시편 42편은 시인이 예루살렘을 떠나 고통과 환난을 당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사모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노래입니다.


 1. 간절히 주님을 찾는 신앙


 시편 기자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주님을 찾기에 갈급해 하고 있습니다(시 42:1). ‘갈급하다’라는 말은 숨을 헐떡이며 울부짖는 모습(욜 1:20)을 뜻합니다. 중동지역은 건기가 되면 물이 바싹 말라버리기 때문에 사슴은 생태적 특성상 갈증을 느껴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그래서 건기에는 물을 찾기 위해 헐떡거리고, 울부짖으며 이리저리 헤매게 됩니다. 바로 이때가 사슴이 사냥꾼이나 사나운 맹수에게 잡히기 가장 쉬운 때입니다. 그러나 사슴은 얼마나 갈급한지 맹수들의 위험도 무릅쓰고 물을 찾아 울부짖으며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냇물은 물의 근원으로서, 깊은 산골짜기의 원천으로부터 흐르는, 어떤 더위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물줄기를 말합니다. 말라버린 웅덩이, 바닥이 드러난 시내에서 물을 얻지 못한 사슴은 온 힘을 다해 산을 뛰어다니고, 헤매며 생수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슴에게 시냇물은 곧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건기에 ‘타는 목마름으로’ 온산을 헤매는 사슴과 같이, 아주 간절한 심정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습니다(시 42:2).

 평촌 새중앙교회 유혜란 목사님의 가정은 북한에서 친척이 정치범으로 체포돼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굳게 지키셨고, 항상 “예배당에 가야 우리가 산다”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마침내 1998년 북한을 탈출한 목사님은 중국의 여인숙에서 체포될 어려운 상황에 처했었지만,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무사히 남한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정착하면서 느꼈던 상처를 치유 받았을 뿐 아니라 탈북자들을 돕는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예배당에 가야 산다!”는 하나님을 찾는 갈급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찾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에게 유일한 구원의 생수가 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하나님보다 돈에 목마르고, 쾌락에 목마르고, 지식에 목마르고, 명예에 목말라 합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는 삶의 풍요로움과 평안함 때문에 주님을 간절히 찾지 않습니다. 신앙인들도 온실의 화초같이 평안하게만 지내다가 환난의 태풍이 불어올 때에야 주님께 매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시편 42편 기자처럼 영적인 갈급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까? 십자가 위에서 “목마르다”(요19:28)라고 호소하시던 주님의 탄식은 영혼의 목마름입니다. 영원 전부터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삼위일체이신 성자하나님이 십자가 위에서 홀로 분리의 고통을 겪으며 성부 하나님을 갈망하는 애끓는 절규였습니다. 우리 삶속에서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아 온 산을 뛰어 넘고 헤매듯, 간절하게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남으로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요 7:37∼38).


 2. 나를 둘러싼 절망적 상황


 시편 기자의 환난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네가 그토록 믿었던 하나님은 어디에 있기에 네 형편을 돌아보지 않느냐, 네 하나님이 주무시고 계시냐”고 종일 조롱합니다(시 42:3). 그래서 그는 고통 가운데 주야로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지금은 하나님의 전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난날 성전에서 여러 사람들을 인도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렸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고통과 절망은 사람들을 통해 다가옵니다. 특별히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이 돌아서서 비난을 퍼부을 때 그 상처는 몹시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편 기자의 부르짖음처럼(시 22:1∼2) 사람은 나 혼자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갈멜산에서 대결해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이세벨이 그를 죽이겠다고 할 때 절망이 엄습해 로뎀나무 밑에 쓰러져 하나님께 차라리 죽기를 소원했습니다(왕상 19:4). 바로그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그를 위로하시고 먹을 것을 주어 힘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고난의 바다입니다. 절망은 시시때때로 예고 없이 다가옵니다. 믿었던 사람들이 등을 돌릴 때 마음에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조롱거리가 되기도 합니다(시 22:6∼8). 우리가 절망할 때 사탄은 ‘하나님께서는 너를 버리셨어, 너를 도와주시지 않아’라고 거짓을 속삭입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입니다(요 8:44). 마귀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절망하면 모든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리고 삶이 무기력해집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절망적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확신하고 마음을 지키며 주님을 의지하면, 절망이 변해 희망이 되고 고난이 변해 축복의 발판, 성숙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신앙


 절망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편 기자는 절망을 넘어서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여전히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시 42:5). 그는 절망의 때에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자신의 운명을 맡기며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사람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시 56: 4). 그러므로 바울과 실라처럼, 구원의 확신을 가진 사람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행 16:15).

 중국 지하교회의 영적 아버지라고 불리는 중국의 왕밍따우 목사님은 복음을 전하던 중 공산정권에 체포돼 온갖 고문을 당했고, 견디다 못해 참회서에 서명하고 풀려나왔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배신한 죄책감에 견딜 수 없어서 회개하고 목에 “제 이름은 배신자 베드로입니다. 저는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배신했습니다”라고 적힌 간판을 걸고 정부 청사에 나아갔습니다. 그 후로 19년 동안 투옥돼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그의 모습은 많은 지하교회 지도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가 수감생활을 마치고 “목사님, 어떻게 감옥에서 그 무서운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이 찬송(나의 갈 길 다가도록)의 가사처럼 주님의 위로가 있었기에 19년 동안 행복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지쳐 있습니까? 마음의 상처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까? 희망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불안합니까? 원망과 불평, 절망하지 말고 주님을 찬송하십시오. 찬송하면 바울과 실라와 같이 캄캄한 감옥에 있다 할지라도 감옥 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찬송하면 병마가 물러갑니다. 찬송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하나님께서 실패를 성공으로, 패배를 승리로 바꾸어 주십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시 42:8). 염려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기도하십시오. 부르짖어 기도할 때 우리에게 응답이 다가옵니다. 마음에 평안을 주십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시 18:1∼3). 문제는 내 자신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사람을 바라보고, 환경을 바라보고, 자신을 바라보고 쉽게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히 12:2).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주님만 믿고 의지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해 주십니다. 주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며 위대한 승리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떠한 문제와 절망, 고통, 괴로움이 다가와도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양하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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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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