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야훼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창세기 28장 18∼22절
나그네길 인생, 아침 안개와 같이 쉬 사라지는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헛되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에서의 보복을 피해 집을 떠나 하란으로 도피하던 야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건입니다.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깨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를 영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교회의 네 가지 모습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말씀 위에 굳건히 선 교회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땅과 자손뿐만 아니라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으셔서 그를 통하여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주시고, 약속을 이루기까지 그를 떠나지 않고 지켜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창 28:13∼15).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야곱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신앙은 날마다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자신을 맞추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이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교회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말씀 위에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불을 일으키는 원동력입니다(렘 23:29). 성령의 불은 부흥의 불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합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깨닫고 각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교회에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 앞에 절대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처럼(수 1:7∼8) 항상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순종하는 삶이 형통의 비결입니다.
얼마 전 성경을 통해 명문대에 들어간 박승연 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국민일보에 소개됐습니다. 개척 교회 목사님의 자녀인 승연 양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음악 레슨을 전혀 받을 수가 없었으나 서울대 국악과에 당당히 입학했습니다. 승연 양은 그 비결이 성경 통독과 가정예배라고 말합니다. 승연 양은 동생과 함께 시간을 정해 매일 성경 10장을 꼭 읽고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자신의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를 체험한 그녀는 지금도 새벽예배 후 1시간씩 성경을 묵상하며 읽는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는 승연 양에게 서울대 합격이라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복을 받습니다(계 1:3). 말씀대로 살면 장애물이 사라지고 큰 평안이 임하게 됩니다(시 119:165). 말씀 위에 굳건히 서십시오. 그러면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과 은혜와 축복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2.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는 교회
야곱은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말씀에 진실로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베개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어 그곳을 성결케 했습니다(창 28:18). 기름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과 교회 가운데 언제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 없이 우리는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유럽의 많은 교회들이 관광명소로, 박물관으로, 심지어는 이슬람사원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성령의 역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 당시 온 소아시아를 변화시켰던 일곱 교회를 비롯한 수많은 교회들이 오늘날 유적지로, 관광지로 건물만 남아있습니다. 성령이 떠나면 우리는 흑암 가운데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성령의 불이 타올라야 합니다.
교회 부흥의 열쇠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입니다. 오순절 120명의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성령이 임했습니다. 주체할 수 없도록 충만하게 부어주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흘러 넘쳤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외치는 곳마다 소동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온 열방을 향하여 뻗어 나가게 된 것입니다. 교회 부흥의 비결은 기발한 프로그램도, 휘황찬란한 교회 시설도, 탄탄한 교회 조직도 아닙니다. 오직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그 열쇠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일꾼들이 일어납니다. 은사가 불일 듯 일어납니다. 사역이 살아납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는 부흥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삶의 중심에 모셔들여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이 떠나지 않게 하십시오. 다윗이 범죄 했을 때 제일 두려워 한 것은 성령이 떠나는 것이었습니다(시 51:11).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존재하는 한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이여 이 교회에 계속적인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쳐 나게 하소서. 그래서 온 세계에 복음의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계속 사용되어지게 하소서”
3. 하나님 제일주의로 섬기는 교회
야곱은 먼 길을 떠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신다면 하나님만 섬길 것이라고 서원했습니다(창 28:20∼21). 이 세상에 수많은 신들이 있지만,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야훼 한분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마 6:33). 하나님께서 우리 일생을 인도하십니다.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가장 복되고 아름답게 만드십니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까? 혹시 죽음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하나님의 손을 잡으십시오. 우리가 처한 곳이 아무리 깊고 어두운 땅 속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건져 올리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절망의 순간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갈 때 한 평생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 제일주의의 교회가 될 때 만세반석 위에 서는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온 천하에 드러내게 하실 것입니다.
4. 헌신과 섬김이 넘치는 교회
야곱은 하나님께 감사하여 제단을 쌓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십일조를 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창 28:22).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표시입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레위지파를 제외한 다른 모든 지파는 매년 소산물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십일조는 기업이 없는 레위지파와 제사장들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민 18:20∼32). 또한 성안에 거주하는 객, 고아, 과부와 같은 가난한 자를 구제하기 위해(신 14:28∼29; 26:12∼13) 사용되었습니다.
십일조의 이러한 정신이 잘 나타난 것이 초대교회였습니다(행 2:44∼45).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팔아 교회에 드리고 교회는 그것을 성도들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줌으로써 초대교회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었습니다(행 4:34∼35).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마게도냐 교회를 예로 들면서 마게도냐 교회가 나누기 위해 연보하였음을 보여주었습니다(고후 8:13∼14).
하나님께 드림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주님 은혜에 너무 감사하여 불쌍한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눔의 삶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 자신을 비어 종의 모습으로 비천한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한 자, 병든 자, 멸시받는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은 가장 소중한 생명을 아낌없이 십자가에 던지심으로 우리에게 최고의 섬김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생명의 나눔, 그것이 바로 최고의 섬김입니다.
섬김의 도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행위가 바로 나눔입니다. 섬김은 언제나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눔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헌신과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나환자의 어머니’ ‘작은 예수’로 불리던 서서평 선교사(본명. 엘리자베스 쉐핑)는 22년 동안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발 한 켤레, 옷 한조각도 절약하며 고아, 한센병 환자, 가난한 여성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들을 나누고 섬겼습니다. 선교사님의 장례식은 비기독인들의 요청으로 교회장이 아닌 광주 최초의 사회장으로 진행되었으며, 일본인들도 참석해 애도했습니다.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몸을 해부용으로 기증했으며, 동아일보는 ‘자선과 교육 사업에 일생을 바친 빈민의 어머니 서서평 양 서거’라는 제목과 ‘재생한 예수’를 부제로 그녀의 죽음을 대서특필했습니다.
오늘날은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많다는 소식은 뜸합니다. 내 자신이 먼저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2, 제3의 서서평이 되어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이 같은 헌신과 섬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변화 받아서 이제는 말씀대로 살게 하여 주시고,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만 높이며 살게 하여 주시되 사랑과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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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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