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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2011.04.03

십자가의 도, 구원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
십자가 능력 통해 성령충만 받아 증인의 삶 살아야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린도전서 2장 2절


 기독교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의 모든 남은 생애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고 증거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도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면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1.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고전 1:18). 왜냐하면 예수님 당시 십자가는 사형수를 처형하는 형틀이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에 대항하여 반란죄를 지었거나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십자가형이 선고되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만든 형벌 가운데 가장 참혹하고 치욕스러운 것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려 처형당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끄러운 십자가에 달려 죽은 사람을 구원자로 믿으라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 어리석고 미련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눈에 십자가는 한낱 수치스러운 패배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고전 1:18).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죄와 죽음의 세력을 정복하시고 모든 믿는 자들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헨리 블랙커비 목사님은 “십자가는 단순히 예수님이 지신 사형틀이 아니다. 그저 역사적 사실에 불과한 것도 아니다. 십자가는 당신의 인생을 뒤집어 놓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죽음을 생명으로, 저주를 축복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놓는 감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요한복음 3장 14∼15절은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이나 지혜로는 결코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모든 인류가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의 능력, 생명의 능력인 십자가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 전도하다가 십자가를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할지라도 부끄러워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마십시오. 십자가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임을 믿고 확신하십시오. 그리고 담대히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선포하십시오. 


 2.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지혜를 찾는 헬라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고전 1:22∼23).
 왜 유대인들에게 십자가가 거리끼는 것이었을까요? 유대인들이 오랜 세월 기다려왔던 메시아는 로마의 압제로부터 유다를 해방시켜 줄 정치적인 메시아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을 해방시켜 주기는커녕 로마 군병들에게 체포당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은 나무에 달린 자를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로 여겼습니다(신 21:23). 따라서 하나님께 저주 받은 상징인 십자가에 예수님이 달려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유대인들에게 거리끼는 것으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지혜를 찾는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일로 여겨졌습니다. 당시 헬라인들은 이성을 최고의 판단의 근거로 생각했고 합리적이지 않은 것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이성적인 논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인간적인 지혜로 볼 때에 십자가는 어리석음이요 수치스런 패배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고전 1:24).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를 범한 인간은 모두 죄의 삯인 사망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범죄한 인간을 긍휼히 여기셔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사 제도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짐승의 피는 인간의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흠 없는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할 속죄 제물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그의 무한하신 지혜로 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마련하신 하나님의 최고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완성된 이 하나님의 지혜를 인간의 지혜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십자가는 성령의 능력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에 성령께서 깨닫게 하실 때에만 믿어집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복음은 성령으로만 깨달아지고 믿어지는 것입니다.
 바울은 당대 최고의 석학이었던 가말리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인간적인 지혜에 있어서라면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십자가로 인한 구원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자, 십자가로 인한 구원을 받아들이고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깊은 것을 깨닫고 거듭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며 남은 삶을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귀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일생동안 담대하게 증거할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능력을 힘입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또 고린도전서 2장 4절에서도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였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자, 질병이 치유되고 귀신이 떠나가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성령의 나타나심을 본 많은 고린도 사람들이 십자가의 복음을 믿고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십자가 능력을 통하여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가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원합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기 원합니다. 주여,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주셔서, 우리 삶 가운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 자랑하고, 십자가만 높이며, 십자가를 붙잡고 살아가는 주님의 일꾼들이 다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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