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도 하나님께 붙잡히면 크게 쓰임 받아
하나님의 지팡이 되어 사명감당하는 삶 살아야
“야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야훼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야훼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출애굽기 4장 2∼5절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날마다 승리하는 삶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인생이 되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넉넉히 감당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시는 이야기입니다. 애굽의 화려한 왕궁을 떠나 40년간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는 보잘 것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한 지도자로 부르시자,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거절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가지고 있던 낡고 보잘 것 없는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 기적을 통해, 볼품없는 평범한 지팡이와 같은 모세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놀라운 권능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모세가 가지고 있는 것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한 지도자로 부르셨을 때, 모세는 즉각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무능하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인간적인 한계를 이유로 들면서 계속 변명하며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모세의 손에는 낡고 보잘 것 없는 지팡이 하나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40년 동안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칠 때 사용하던 것으로써, 모세의 지나온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애굽의 왕자였던 신분에서 도망자가 되어 살았던 모세의 초라한 인생 여정이 지팡이에 고스란히 묻어 있었던 것입니다.
긴 세월동안 광야에서 살아온 모세의 슬픔과 고독과 절망이 묻은 그 지팡이는 하나님을 떠난 우리 인생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광야의 먼지와 때에 찌들고 생명이 없는 죽은 막대기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죄에 찌들고 영적으로 죽은 메마른 막대기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눈앞에서 그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 모세와 함께 한다면, 지팡이와 같이 보잘 것 없는 모세라도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한 놀라운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을 감당하게 하실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사용하십니다. 사사 삼갈은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고, 다윗은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예수님은 한 어린 아이가 가져온 약간의 보리떡과 물고기로 수 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데 있어서 크고 작은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져 있습니까?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더 이상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다 쓰지 않은 젊음이 있고, 아직 다 쓰지 않은 건강이 있습니다. 설령 그러한 것들마저 다 사라지고 없다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아직 믿음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빈손이라면, 그 손을 들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됩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아직 남아있는 것을 가지고 믿음의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결코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면 안 됩니다. 내게 있는 것이 보잘 것 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 드려지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가지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마른 막대기, 보잘 것 없는 지팡이와 같은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놀랍도록 귀하게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
2. 순종하는 모세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하나님의 질문에, 모세는 “지팡이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지팡이가 뱀으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세에게 손을 내밀어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명령은 모세에게는 순종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광야에서 생활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던 모세는 뱀의 꼬리를 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했습니다. 모세가 손을 내밀어 뱀의 꼬리를 잡자, 모세의 손에서 뱀이 지팡이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일도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는 순종을 통해서 사탄의 세력을 멸하시고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때로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하심을 통해 십자가를 지는 순종을 보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종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존귀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진정한 순종은 모든 환경과 조건을 초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인생
모세가 하나님께 순종하자, 모세가 들고 다니던 평범한 지팡이는 이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4장 20절은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을 칠 때 사용되던 지팡이가 이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모세의 손에 들려지자,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잡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출 4:17) 평범한 모세의 지팡이가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니 물이 피로 변했고(출 7:20), 티끌을 치니 이가 되었으며(출 8:16),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드니 우박이 쏟아졌고(출 9:23), 땅에서 지팡이를 들자 메뚜기가 지면을 덮었습니다(출 10:13,15).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지팡이를 내밀자 홍해가 갈라져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를 육지처럼 걸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서서 손을 들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놀라운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하시자, 낡은 지팡이와 같이 보잘 것 없던 모세의 인생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존귀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기만 하면,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인생이 되십시오.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놀라운 기적이 우리의 삶에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절대 순종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보잘 것 없는 지팡이와 같은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귀한 인생이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승리하는 삶,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와 은혜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마른 막대기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주님, 우리를 통해 주님의 놀라운 일을 나타내주시옵소서. 우리의 고집과 교만과 불순종이 깨어지고, 낮아지고 변화되어서 치료받고 새사람 되어 하나님의 지팡이로 쓰임 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지면보기
행복으로의 초대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