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가운데 만나게 되는 ‘고난의 풍랑’
오직 ‘예수’만 의지할 때 은혜와 축복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마태복음 14장 25-33절
인생은 마치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다에는 끊임없이 물결이 출렁이고 때로는 큰 풍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이와 같이 거센 바람이 불고 무서운 풍랑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사업이 파산하는 풍랑, 갑작스러운 질병의 풍랑, 가정의 크고 작은 문제의 풍랑 등 여러 가지 고난의 상황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절대 희망의 종교입니다. 어떠한 풍랑이라 할지라도, 심지어 그것이 죽음의 풍랑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넉넉히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풍랑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이 바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풍랑을 만나 고통당하는 제자들을 향해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말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지금 어떤 풍랑을 만나셨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풍랑 앞에서 절대 두려워하지 말고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고 풍랑을 이기고 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1. 풍랑을 만난 제자들
첫째, 풍랑을 만난 제자들에 대해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 한 가운데 이르렀을 때, 갑자기 심한 풍랑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들에게 풍랑이 다가왔을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이 그 배에 타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록을 보면, 예수님이 배에 타고 계셨을 때에도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는데 그때는 예수님이 주무시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시도록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있으면 여러 가지 풍랑이 삶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교만을 깨뜨리기 위해, 나 자신의 유익만을 위하는 삶을 깨뜨리기 위해, 더욱 성숙한 신앙을 갖도록 하기 위해 풍랑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를 보십시오. 아버지가 제공하는 풍성한 삶을 살아가던 아들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고 나니까, 그의 삶에 흉년이 다가오고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워야 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그들에게 다가온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가난과 저주, 질병과 죽음, 말할 수 없는 인생의 고통이었습니다. 주님을 떠나 살면,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이 삶에 다가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삶의 풍랑을 만났을 때, 우리는 낮아지고 깨어져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회개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엎드려 기도하고 주님 앞에 깨어지고 낮아지면, 놀라운 축복이 우리 삶 속에 다가옵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은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환난의 풍파는 믿음의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더욱 성숙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환난의 풍랑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거센 풍랑을 꾸짖어 잠잠케 하시도록 엎드려 간구해야 합니다.
2. 풍랑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
둘째로 풍랑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에 대해 말씀 드리기 원합니다.
제자들이 풍랑으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풍랑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로 오셨습니다. 밤 사경은 어둠이 절정을 이루는 시각으로써, 제자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에 빠져있을 때였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아, 이제 끝이구나!’하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만났을 때, 고통과 슬픔의 파도가 우리를 삼키려할 때, 그때가 바로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시는 때입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두 손 들고 주님께 나아가면, 주님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다가오고, 기적이 다가오고, 치료가 다가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고통 가운데 그냥 내버려두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깊은 절망의 밤을 만나 힘들고 고통스러워 할 때 그 고통의 현장으로, 풍랑 이는 바다로 친히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찾아오셨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찾아오셨고, 38년 동안 병들어 베데스다 연못가에 소망 없이 누워있던 사람도 찾아오셨습니다. 약해진 사람, 병든 사람, 아무런 희망도 없이 외롭게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풍랑을 만났을 때 고난의 현장으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바라고 기대해야 합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이 무너져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셔서 이 풍랑으로부터 나를 건져주신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버려도 주님은 절대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절대긍정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3. 물 위를 걸어간 베드로
셋째, 물 위를 걸어간 베드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풍랑 위를 걸어 제자들을 찾아오시자,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고 무서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즉시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 말라’
절망의 때에 우리는 이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 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모든 염려가 사라지고 근심, 걱정, 슬픔이 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이 우리 마음속에 흘러넘치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풍랑을 만났을 때 ‘안심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행 27:22∼24) 이러한 주님의 음성을 들은 바울은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5)는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드렸습니다.
풍랑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본 베드로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믿음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는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담대히 물 위를 걸었습니다.
믿음은 말씀을 듣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물 위를 담대히 걷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풍랑 위를 걸어갈 때 환경을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믿음으로 걷던 베드로가 바람을 쳐다보자 두려움이 몰려와서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듯이, 우리가 사람과 환경을 바라보면 다시 절망의 바다에 빠지고 맙니다. 우리는 ‘오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거친 물 위를 담대히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인생의 어떤 풍랑을 만났습니까? 그것이 어떤 문제이든지 풍랑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물 위를 걸어가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 삶의 풍랑을 꾸짖어 잠잠케 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풍랑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풍랑을 바라보지 말게 하시고, 풍랑을 다스리시고 풍랑을 잠재우시고 풍랑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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