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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2010.10.17

도우시는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연약했던 우리가 능력의 일꾼으로 변해야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야훼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보라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너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이사야 41장 14∼16절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죄 중에 빠져 살던 우리를 불러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그 일생을 인도하십니다.
 이사야 41장의 말씀은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장차 다가올 놀라운 회복과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비록 연약하고 많은 문제 속에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놀라운 축복을 주실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마치 ‘버러지’같이 보잘 것 없고 미약한 그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새 타작기계’같이 강건한 자로 변화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면 정말 보잘 것 없고 미약할 뿐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장차 ‘새 타작기계’같이 강건한 자로, 승리자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1. 우리를 택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나의 종”,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라고 부르고 계십니다(사 41:8).
 하나님께서 많고 많은 사람 가운데서 우리를 불러 택하셨습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종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 되시며 목자 되십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생을 책임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죄값을 지불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 되고,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것은 무슨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고, 죄로 인해 지옥 유황 불 못에 던짐을 받아야 마땅한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웬 말인지 웬 은혜인지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택하심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의 선택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려야 합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징계를 받아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지만,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은 결코 그들을 떠나지 않고 땅 끝에서 붙들어 주셨습니다(사 41:9).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이 포로생활을 끝내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무리 천길 만길 머나먼 땅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오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내가 땅 끝에 있어도 나를 아시고, 땅 모퉁이에 있어도 나를 아십니다. 그분이 나를 자기의 소유로 삼으시기 위해 가장 귀한 생명까지도 드리면서 나를 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들을 택하셨는데,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를 싫다고 버리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이끄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택하시고 친구 삼으사 우리와 함께 동행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에, 어떤 비극적인 상황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당하는 그 현장에 함께 계셔서 도와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믿고 의뢰하는 순간부터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그곳에서도 하나님은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을 당해도 절대로 두려워하거나 낙심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1791년 요한 웨슬레가 임종을 맞이할 때, 그는 친구들의 손을 붙잡고 마지막 작별을 고하면서, “세상 모든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꺼져가는 목소리로 다시 한 번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네…”라고 말하고는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나아가십시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십자가 중심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성령 충만 받아 주님 뜻대로 살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2. 버러지와 같은 존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라고 부르십니다(사 41:14). 여기서 버러지는 지렁이를 말합니다. 지렁이는 벌레 중에서도 가장 연약한 벌레입니다.  버러지 같은 자는 ‘무력하고 무가치한 자,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를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야곱은 이스라엘의 족장 이름이었지만, 그의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대표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들이 지렁이 같은 존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사실을 잊어버림으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민족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렁이처럼 연약하고 추한 존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매일 매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필요하고, 성령의 다스리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지렁이 같은 존재임을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십니다. 인간의 끝은 곧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교만이 변하여 겸손이 되는 순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나 중심의 삶에서 예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지렁이가 되어 ‘나의 소리’는 다 없애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지렁이는 큰 소리도 못 내고, 흙탕물도 못 만들고,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채 그저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도 살아 숨 쉬는 동안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작고 초라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드리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의 작음을 통해, 낮아짐을 통해 크고 놀랍게 역사하십니다.
 헨리 나우웬은 “우리는 능력으로 성공하지만 연약함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약함을 고백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3. 새 타작기계로 만드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지렁이 같이 연약한 이스라엘을 이가 날카로운 타작 기계로 삼아주셔서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로 만들고,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어서 회오리바람이 그것들을 흩어버리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사 41:15∼16).
 여기에서 산들은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적들을 지렁이 같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여지없이 무너뜨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태산과 같은 문제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도 하나같이 모두 그들의 인생길에서 산과 같은 문제들을 만났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는 것이 산 같은 문제였고, 요셉은 종살이에 옥살이까지 했으니 산 같은 문제가 보통 많았던 것이 아닙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출애굽 인도자로 세워졌을 때 다가온 산은 계속되는 백성들의 원망과 항상 싸워야할 적들과 환경적인 문제까지 정말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여정에 어떠한 산 같은 문제가 버티고 있습니까? 믿음으로 넘지 못할 산은 하나도 없습니다. 넘지 못하면 돌아가면 되고, 돌아갈 수 없다면 터널을 뚫어서라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을 넘으십시오(막 11:23).
 비록 내가 지렁이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이 임하면 더 이상 지렁이가 아닙니다. 이가 날카로운 새로운 타작기계로 변화됩니다. 비천한 시절의 눈물이 기쁨으로 바뀝니다. 문제의 큰 산, 절망의 큰 산은 평지가 되는 것입니다(슥 4:7).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존귀한 작품입니다. 버러지 같은 우리를 새 타작기계로 거듭나게 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며 돌아가셨을 때, 이제 지렁이 같은 우리들은 예수님의 능력으로 새 타작기계와 같이 강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내 스스로 강한 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고는 강한 자가 될 수 없습니다.
 타작기계는 날카로운 톱니를 가지고, 곡식을 타작해내는 기계입니다. 어떤 곡식이 들어와도 모두 잘라내고 곡식알들을 쏟아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지렁이 같았던 우리를 이와 같이 모든 문제를 이기는 능력의 일꾼, 새 타작기계로 만드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고, 환난은 더 이상 환난이 아닙니다. 우리가 먹고 소화해야 할 양식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문제가 다가와도 새 타작기계 같이 문제를 와삭와삭 부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승리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것입니다. 승리자의 모습으로 전진 또 전진하여 나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지렁이 같은 무가치한 존재였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택하여 구원하여주시고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화시켜주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찬송 존귀 영광을 주님 홀로 받으시옵소서. 우리가 어떤 절망과 고통을 만난다 할지라도 믿음으로 극복하고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에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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