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영토 사랑의 휘장을 넓히고
견고한 소망 가운데 기도하면 영적부흥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야훼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   이사야 54장 1∼3절

 하나님은 그의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이사야 54장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축복의 말씀입니다. 특별히 이 말씀은 신약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축복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고도 우상숭배를 하여 하나님께 심판을 받았습니다. 주전 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주전 586년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되었고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슬픔과 고통과 멸시와 천대 속에서 살게 되었고,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절망 중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놀라운 회복과 번성과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사 54:1).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엄청난 영적 부흥의 축복을 말씀하셨습니다.

 1. 믿음의 영토를 확장하라

 이사야 54장 2절은 “네 장막터를 넓히며”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홀로 된 여인이었던 이스라엘이 이제 무수히 번성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장막터를 넓히는 것은 예루살렘의 해방과 복구를 가리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장막터를 넓히라는 말씀은 우리의 믿음이 세계를 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존 웨슬리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고 외쳤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믿음은 온 세계를 품을 수 있을 만큼 넓혀져야 합니다. 그래서 그 믿음으로 온 천하에 다니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므로 온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막 16:15). 우리가 믿음의 장막터를 넓힐 때 주님께서 그곳에 오셔서 역사하십니다(시 2:8).
 천막을 치기 위해서는 먼저 터를 잘 잡아야 합니다. 터를 넓게 잡을수록 크고 멋진 천막을 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큰 믿음을 가지면 큰 그릇으로 쓰임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그릇만큼 채워 주시기 때문입니다.
 열왕기하 4장에 한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녀의 남편은 엘리사의 생도였는데 남편이 죽으면서 많은 빚을 남겼습니다. 채주는 빚을 갚지 못하는 과부의 아들들을 종으로 삼으려고 하였습니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녀는 남편의 스승인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서 자기가 처한 상황을 말하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여인의 사정을 들은 엘리사 선지자는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그 여인에게 그릇을 빌려오되 조금 빌리지 말고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빌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닫고 빌려온 그릇에다가 집 안에 있는 기름을 부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름은 끊임없이 흘러나와 이 여인이 준비한 빈 그릇들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준비한 빈 그릇이 다 떨어지자 끊임없이 흘러나왔던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왕하 4:5∼6).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두신 축복은 무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그 믿음의 그릇대로 채워주십니다(시 81:10). 조용기 목사님은 큰 믿음의 그릇을 가지셨습니다. 그 목사님의 믿음대로 오늘날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영토를 확장해야 합니다(막 9:23, 히 11:1, 6). 날마다 믿음의 장막터를 넓혀 믿음의 소리를 외쳐야 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얘기는 듣지도, 마음에 담지도, 생각지도, 하지도 말고,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믿음을 가지고 전진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2. 사랑의 휘장을 널리 펴라

 이사야 54장 2절은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라고 말씀합니다. 휘장은 거주용 천막을 말합니다. 아무리 장소를 넓게 잡아도 휘장이 없으면 눈과 비, 햇빛을 가리지 못합니다.
 휘장은 곧 사랑의 휘장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영토를 확장하는 것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근거로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 가운데 우상숭배하며 하나님을 멀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과 용서로 품어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주전 800년경에 북왕국 이스라엘에 호세아라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인 고멜을 아내로 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고멜을 아내로 맞이했고, 결혼 후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낳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고멜은 남편인 호세아를 외면하고 쾌락을 따라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고멜은 이 남자, 저 남자를 바꾸어 가면서 음녀의 생활을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노예시장으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그 음란한 여인 고멜을 다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호세아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노예 시장에 가서 자기를 배신하고 도망갔던 그 여인을 은 30세겔을 주고 다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호세아와 고멜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이야기, 하나님과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음란한 아내 고멜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한 호세아의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사랑의 포용력이 없으면 그 믿음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고전 13:1∼3). 신앙의 절정은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극치가 바로 십자가에서 나타났습니다. 우리 모두 십자가 사랑으로 충만하여 남을 용서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품는 교회, 가정, 개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기도에 최선을 다하라

 이사야 54장 2절은 “너의 줄을 길게 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장막터를 넓히기 위해 기둥을 세우고, 휘장을 친 다음, 줄을 길게 늘여 말뚝에 연결해, 휘장을 팽팽히 붙잡아서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줄은 바로 기도의 줄을 의미합니다.
 장막의 터를 넓히려면 기도의 줄을 널리 펴서 기도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기도의 줄을 놓게 되면 쎈 바람이 불 때 장막이 쓰러지고 맙니다(빌 4:6, 시 107:13, 골 4:2). 그러므로 우리는 30분 기도에서 1시간으로, 1시간 기도에서 2시간으로 기도의 분량을 계속 늘려가야 합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기도할 뿐 아니라, 세계를 품는 복음 증거를 위해서 기도하며 기도의 영역을 계속 넓혀가야 할 것입니다. 이 민족의 불신앙의 죄를 끌어안고 기도하고, 이 백성이 모두 주님께로 돌아오기까지 기도의 줄을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목숨 걸고 기도할 때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큰 영적 부흥이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4. 소망을 견고히 하라

 이사야 54장 2절은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말뚝은 휘장을 견고하게 고정시킵니다. 우리가 아무리 넓은 터와 좋은 휘장과 풍부한 줄을 가졌어도, 그것을 견고하게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줄을 말뚝에 든든히 붙잡아 매야 천막이 굳게 섭니다.
 이 말뚝은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의미합니다. 꿈이 있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시련의 바람이 함께 붑니다. 그 바람 때문에 장막이 무너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 때에는 소망의 말뚝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합니다.
 소망은 투구와도 같습니다. 마귀가 우리를 무너뜨리고 삼키려고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과 염려를 우리에게 넣어주려고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있으면 마귀가 어찌하지 못합니다. 소망은 현실의 절망적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는 축복의 열쇠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다가 장차 저 천국 본향으로 가게 됩니다(히 12:2). 그러므로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가지고 모든 환난을 인내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의 삶을 살고 예수님 앞에서 칭찬받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롬 5:3∼4). 날마다 기도로 기적을 만들어 가십시오(롬 12:12).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사 54:3).
 하나님의 장막터를 온 세계로 넓히고자 하는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이를 위하여 믿음의 영토를 확장하고, 사랑의 휘장을 온 세계를 향하여 펼치며, 기도의 줄을 길게 하고, 소망의 말뚝으로 견고히 하여 영적 부흥의 파도가 이 땅에 넘쳐나게 하십시오. 그래서 복음으로 우리의 자손들이 열방을 차지하고 황폐한 성읍들이 살기 좋아지게 되는 축복이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님 안에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큰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여,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며 살게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해 주님의 기적을 날마다 체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무엇보다도 꿈과 소망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거룩한 꿈과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