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임하면 권능받고 증인된 삶 살게 돼
기도하고 성령충만 받는 것은 성도의 의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장 8절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실 때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을 제자들에게 보내주셔서 영원토록 함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 14:16). 예수님의 약속대로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열흘째 되는 오순절 날 성령님이 강림하셨고 교회가 탄생되었습니다(행 2:1,4).
우리는 지금 성령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언제나 성령 충만 받기를 힘써야 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사도행전 전체의 요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은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성령이 우리에게 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성령 충만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곧 성령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 1:4∼5).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은 매우 위험한 장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으나, 예루살렘은 당시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의 시기로 인해 체포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의 장소를 떠나지 말고 도리어 머물러 있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 처소가 있는 곳이었기에, 예루살렘은 그들에게 있어서 은혜의 땅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고난이 다가와도 이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은혜의 자리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감람산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행 1:12). 마가의 다락방에 열한 사도와 여인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이 모였는데 그 수가 모두 120명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령을 받기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한 목소리, 한 마음, 하나의 기도 제목으로 지속적으로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10일 동안 간절히 기도했을 때, 약속하신 성령이 급하고 강한 바람과 함께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모습으로 각 사람 위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성령 충만을 받고 방언을 말하게 되었습니다(행 2:2∼4).
오늘도 이 같은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제3차 선교여행시 에베소를 방문했을 때 에베소교회가 소문과는 달리 12명의 성도만 모여있는 것을 보고 이같이 질문했습니다.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행 19:2). 성령 없이 어떤 부흥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이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슥 4:6).
마가의 다락방 120명의 성도들은 모이기 힘든 상황에서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10일간 간절히 기도했을때 하늘이 열리고 강한 바람이 일어났습니다. 각 사람 위에 불의 혀가 갈라지며 성령이 임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기도하십시다. 그리할 때 마가 다락방에 임한 성령은 오늘 이 자리에도 임하게 될 것입니다.
2.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한다
성령을 받으면 권능이 임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권능’(두나미스)은 힘이며 능력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당시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제자인 베드로도 한낱 어부 출신이었습니다. 성령을 받기 전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무기력했지만 그들이 성령을 받고나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성령을 받았을 때 그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의 종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진 베드로가 담대하게 나가 복음을 전했을 때, 처음에는 3000명, 그 다음에는 5000명의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행 2:41). 성령 충만 받은 다른 모든 사도들도 권능있는 말씀의 종이요, 담대한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한 일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권능으로 죽은 자를 살리시며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성령의 권능으로 행한 기적의 생애였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하여 성령의 권능을 받고 그 권능을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믿는 자들에게 따르는 표적이 나타나야 합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 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성령으로 충만할 때 오늘날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3. 증인된 삶을 살아야 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수님의 증인이 됩니다. 증인은 예수님에 대해 입으로 증거할 뿐 아니라, 자신의 삶과 온 생명까지 다 바쳐 순교자적 정신을 가지고 주님을 증거하는 자를 말합니다.
진리를 말할 때는 순교의 각오로 말해야 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전해야 합니다. 스데반 집사는 참 증인으로 목숨 바쳐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총독 벨릭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죄를 지적할 때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교회의 역사는 이렇게 순교자의 영성으로 헌신된 자들로 인해 이어져왔습니다. 순교를 각오한 복음 증거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일꾼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확장되었습니다(요 12:24).
우리 모두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눅 24:48). 성령께서 임하신 목적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마지막 부탁 말씀이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주시는 권능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교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세계 선교는 핍박과 고통의 땅인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장되어 나갔습니다. 120명이 성령을 받은 사건으로부터 땅 끝까지의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선교의 꿈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심령으로부터 점차 점차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물질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과 경험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심령에 임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뜨겁게 기도하여 성령 충만할 때 참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됨으로 하나님의 선교는 시작되는 것입니다(고전 9:16).
예수 믿는 사람들의 최고의 관심은 영혼 구원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들고 온 땅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민족의 담을 넘고, 인종의 담을 넘고, 언어의 담을 넘고, 문화의 담을 넘어 복음을 들고 가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안 되지만 성령이 임하시면 됩니다. 오직 성령의 권능을 받으면 됩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가 성령의 권능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에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 일행이 한 마을에 들어갔을 때,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그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마침 일행 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를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기자는 과일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고,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씹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형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짓고 불의하고 방탕한 삶을 살아온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공로로 우리의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받은 이 엄청난 은혜를 잊지 말고 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의 피 묻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순교자적 영성으로 무장하여 목숨 바쳐 주의 복음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게 하셨는데, 우리가 그 은혜로 구원받았으면서도 그동안 감사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목숨 바쳐 주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지면보기
행복으로의 초대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