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고 기도할 때 고난은 축복으로 바뀐다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막14:2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 중의 하나가 바로 찬양입니다. 낙심되고 슬플 때 찬송은 위로와 용기를 주고, 주님만 바라보고 의지하게 하며,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합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찬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찬양은 이 세상에서 저 천국으로 연결하는 징검다리입니다. 우리가 천국 갈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두고 가나 찬양은 가지고 갑니다.
1.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
시편 22편 3절에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송을 기뻐 받으십니다. 그리고 찬양 가운데 주님이 임재하십니다.
하나님의 보좌 옆에는 항상 천군 천사가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성전에서 환상을 통해 천사들이 하나님 보좌 옆에서 찬양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사 6:3).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도 하나님을 찬송케 하기 위함입니다. 이사야 43장 21절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송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의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됩니다(히 13:15). 일찍부터 찬송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에 옮긴 후 레위인들을 세워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게 했습니다. 또한 시편은 온 이스라엘 백성이 즐겨 부르는 하나의 찬송 책으로 회당 예배에서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까지 계속되어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 빠져서는 안될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찬송은 우리의 신앙을 시와 멜로디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입니다(시 72:19∼20).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의 찬양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고 어려울 때나, 즐거울 때나 찬양하십시오. 감사의 찬송을 하는 자는 더 큰 감사의 조건을 발견케 되고, 시험 중에 있는 자는 시험을 이길 힘을 공급받게 되며, 기뻐하는 자는 참된 기쁨을 얻고, 슬퍼하는 자는 위로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편과 처지를 아뢰며 찬송 가운데 드리는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소망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삶을 살아가는 한 우리에게 소망의 태양은 언제나 떠오를 것입니다.
우리가 찬양할 때 귀신이 쫓겨나가고, 병에서 고침받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사울 왕이 악령으로 인해 고통당할 때 다윗이 수금으로 찬송을 연주하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악신이 떠나가고 치유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마음 속에 늘 찬송이 있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찬송이 있으면 모든 유혹과 시험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마음 속에 찬송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생각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마음 속에 찬송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한 원한을 품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 속에 찬송이 있을 때 육신의 정욕이나 안목의 정욕이나 이생의 자랑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내 영혼아 야훼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시 103:1). 우리 모두가 겸손히, 전심으로 하나님께만 찬양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2. 고난 중에 찬송하게 하시는 하나님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마치신 후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감람 산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시며 찬송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밤이 지나면 십자가에 달리시지만, 어둡고 캄캄한 길을 슬퍼하며 간 것이 아니라 찬송하며 나아가셨고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때때로 절망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죽음의 절박한 상황에 처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찬송하며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증거하다가 억울하게 붙잡혀서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이들은 결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나더니 옥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 것입니다.
고난의 때에 하나님을 찬송하십시오. 문제를 만났을 때 절망의 한숨을 쉬지 말고, 감사의 찬양을 드리십시오. 찬양은 절망의 옥문을 여는 능력이 됩니다. 찬양은 우리의 원수를 물리치는 힘이 되고, 우리를 속박에서 해방과 자유를 주는 놀라운 원동력이 됩니다.
역대하 20장을 보면 유다 왕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이 모압 연합군의 침공을 받아 큰 두려움에 싸여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간구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그 응답의 말씀은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너희가 싸우지 않고 승리를 얻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사밧 왕과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의 은혜에 목소리를 높여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성별한 성가대에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 행진하면서 찬송을 부르게 했습니다. 그들이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적군들을 혼란케 하시어 자기들끼리 치고받게 함으로써 모압 연합군은 자멸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대하 20:21∼22).
다윗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야훼를 의지하리로다”(시 40:2∼3).
우리가 이 험한 세상 살 동안 얼마나 많은 고난과 환난이 우리 앞을 가로막습니까? 밀물과 썰물처럼 이제는 사라졌다 싶으면 다시 고난이 닥쳐옵니다. 혹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맥처럼 산 너머 산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찬송을 부르며 주님과 동행하십시오. 아무리 눈앞이 캄캄해도 찬송하십시오. 찬송은 형통한 날에만 하는 게 아닙니다. 답답할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찬송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승리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늘 찬송하면서 이런 승리의 역사를 체험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3. 고난 중에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
성만찬을 마치신 예수님과 제자들은 찬미를 부르면서 기드론 골짜기를 지나 감람 산에 오르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도착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하기를 청하며 뜨겁게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밤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잠시 후에 자신이 온갖 멸시와 조롱을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만 한다는 것을 아시고 고뇌에 찬 기도를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고뇌에 찬 기도를 드리셨는지 핏방울 같은 땀을 흘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눅 22:44). 너무 간절히 기도하셔서 모세 혈관이 터져 피가 섞여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통곡과 눈물의 간구를 드리셨습니다(히 5:7).
예수님께서 한참을 기도하시다가 제자들 있는 곳에 와 보니 그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고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부르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바라보고 맡기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친구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길, 부부도 함께 할 수 없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길입니다. 누구도 함께 갈 수 없는 고독한 그 길을 건너갈 때, 그때도 함께 할 수 있는 분, 그때도 내가 부를 수 있는 하나님, 부를 수 있는 아버지가 계시다면 그 고독은 극복될 수 있습니다.
고난의 때,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우리가 기도할 때 주님께서 응답해 주십니다.
열왕기하 20장을 보면 죽음 앞에서도 뒤로 물러가지 않고 기도하여 승리한 히스기야 왕의 기록이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왕이 된지 14년째가 되는 해로써 그의 나이 39세가 되던 해에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그 때 이사야 선지자가 찾아와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왕하 20:1).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기도의 능력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 앞에 목숨 걸고 눈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벽을 향했다’는 말은 사람과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하고 오직 하나님만 향하여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기도는 오직 하나님만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의 벽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간절히 기도한 히스기야 왕에게 15년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고, 육신의 회복뿐만 아니라 나라의 평화도 약속해 주셨습니다.
야고보서 5장 13절에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쉴 새 없는 고통이 우리를 아프게 옥죄이고 우리를 괴롭게 하지만, 내가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내 고통을 아뢸 수 있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살아 있다면, 그리고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맡길 수 있다면 우리는 앞으로 전진 할 수 있습니다. 이 험한 세상을 이기는 길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 찬송을 드릴 때 하나님은 그 찬송 중에 거하십니다. 고난 중에 찬송과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찬송과 기도는 운명을 바꿉니다. 늘 찬송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도 찬송하며 나아가서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절망의 때에, 고난의 때에 찬송하며 나아가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시고, 모든 어려움을 이기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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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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