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야훼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야훼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야훼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야훼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 14장 9∼12절
하나님은 언제나 믿음의 사람, 꿈꾸는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절대로 부정적이거나 원망, 불평을 일삼는 사람과 함께 일하지 않으십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 거룩한 꿈을 꾸는 자가 되십시오. 성경에 나타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거룩한 꿈을 꾸며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갈렙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갈렙은 꿈과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1. 하나님께 충성한 갈렙
‘충성’은 믿음이 충만한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무엇을 맡기든지 믿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갈렙은 무엇을 맡기든지 믿을 수 있는 충성된 종이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입구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각 지파에서 1명씩 12명의 정탐꾼을 뽑아서 40일간 가나안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때 10명의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를 거부하고 그들을 돌로 치려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다시 광야로 되돌아가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다 죽고 출애굽한 후 40년이 지나서 그 후손들만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갈렙은 오직 하나님 앞에 충성한 사람이었습니다(수 14:8). 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본토의 기업 분배를 위해 제비뽑기를 하기 직전에 45년 전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약속하신 대로 헤브론을 자기의 분깃으로 달라고 청원했습니다(수 14:12). 갈렙이 자기에게 땅을 달라고 할 때에 좋은 땅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산지 헤브론 땅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헤브론 땅은 해발 4000피트의 난공불락의 험한 산지요,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이고, 싸움에 능한 강대한 거인 아낙 자손이 버티고 있는, 성읍이 크고 견고한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85세에 이른 노인 갈렙은 그 땅을 자기 지파에게 주면 나가서 싸워 그 성을 점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85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전쟁터를 향해 나가려는 그 모습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충성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는 45년 전에도 충성했고, 85세 된 지금도 변함없이 충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역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먼저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어떤 주인이 종 세 사람에게 각각의 재능대로 자기의 소유를 맡기고 떠났습니다. 다섯 달란트 맡은 종은 다섯 달란트를 남겼고, 두 달란트 맡은 종은 두 달란트를 남겼고, 한 달란트 맡은 종은 땅에 묻어 두어 한 푼도 남기지를 못했습니다. 주인이 돌아와서 평가할 때 다섯 달란트로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과 두 달란트로 두 달란트를 남긴 종에게는 칭찬했지만(마 25:21),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얼마나 많은 것을 남겼느냐 보다는 그 사람이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보십니다.
우리는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을 보면 환난과 핍박을 당하고 있는 서머나 교회에게 주님께서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계 2:10).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목숨 바쳐 주의 일하라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이 좋을 때 최선을 다하다가도 상황이 어려워지면 물러서거나 포기합니다. 평안할 때 열심히 일하다가도 시련이 닥쳐오면 충성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고난이 닥쳐오고, 시련과 박해가 몰려와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담당하는 것, 그것이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일생을 사는 동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십시오. 죽도록 충성하십시오. 끝까지 하나님 앞에 충성된 자가 되십시오. 그리하여 장차 주님 앞에 설 때 칭찬받는 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말씀의 사람 갈렙
주님께 충성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살았고, 계속해서 말씀을 붙잡았으며, 말씀을 의지하고, 말씀을 따라갔습니다.
갈렙은 45년 전에 모세로부터 그가 밟을 땅을 기업으로 약속 받았습니다(신 1:36). 갈렙은 그 약속을 받고 난 뒤 세월이 흘러 지금 나이가 85세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약속을 붙들고 살아왔습니다(수 14:6). 그는 지금까지 자신을 생존하게 한 이유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헤브론을 기업으로 얻었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응답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한 번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사 55:11). 아브라함도 오직 말씀하나 붙잡고 자기 고향을 떠났습니다(창 12:1∼3). 세월이 흘러도, 우리의 환경과 여건이 어려워도, 보이는 상황이 하나님의 약속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잊어버리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므로 말씀을 따라 살면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모태에서 조성되기 전부터 우리를 아신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으로 우리의 걸어가는 길을 인도하십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갔던 갈렙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3. 꿈의 사람 갈렙
하나님의 사람은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주 안에서 말씀을 붙잡고 거룩한 꿈을 꾸고 나아갈 때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갈렙은 담대히 말했습니다.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그 곳에는 아낙 자손 거인들이 살고 있었고, 정복하기 매우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꿈꾸는 사람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인간은 꿈을 먹고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 꿈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꿈은 우리로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삶의 비타민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무엇인가 꿈을 꾸고 있다면 얼마든지 소망의 날개를 펴고 높이 날아오를 수가 있습니다. 갈렙은 꿈에 사로잡혀 살아왔기 때문에 85세가 되었는데도 정열이 식지 않았고 역동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갈렙은 거룩하고 선한 꿈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헤브론 산지를 정복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직장과 사업에 대한 거룩한 꿈을 가지십시오. 저주보다는 축복에 대한 꿈을 꾸십시오.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며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꿈을 꾸십시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갈렙처럼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꿈이 없는 한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잠 29:18). 갈렙이 꿈을 품었던 것같이, 우리 앞에 크고 견고한 헤브론 산지와 같은 엄청난 장애물이 있다 할지라도, 아낙 자손과 같은 방해꾼이 있다 할지라도, 갈렙처럼 초지일관하는 꿈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십시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어떠한 산지라도 정복될 것입니다.
4. 하나님께 축복받은 갈렙
하나님께 충성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꿈꾸며 믿음으로 행진한 갈렙은 언약의 땅 헤브론 산지를 정복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수 14:13∼14).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불가능이 가능케 됩니다(수 1:3, 5).
갈렙은 강건의 축복을 받았습니다(수 14:11). 그는 장차 베풀어주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거기에만 관심을 쏟았기 때문에 건강도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보약을 달여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심령이 건강해야 합니다. 심령이 건강해야 육체도 건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혼이 잘되는 길이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요삼 1:2).
갈렙이 정복한 헤브론 산지는 갈렙이 그 땅 주인이 되고 난 후부터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갈렙은 일편단심 야훼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크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갈렙의 하나님께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말씀을 의지하는 믿음과 꿈꾸는 진취적 신앙 자세는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밟는 축복을 받게 했고, 약속하신 기업을 차지하는 축복을 받게 했습니다.
갈렙과 같이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 말씀의 사람, 거룩한 꿈을 꾸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넘치게 받는 주님의 귀한 자녀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을 사랑하여 주셔서 많고 많은 사람 가운데 택하여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시고,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살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갈렙 같이 우리도 늘 거룩한 꿈을 꾸며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옵소서. 받은 은혜를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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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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