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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은혜
2009.11.01

용서는 하나님과 나, 나와 이웃간에 이루어지는 것
보혈 의지해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은혜 체험해야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12∼15절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은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그 보다 더 큰 축복이 없고 더 큰 기적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구원을 완성하시고 주님을 믿는 자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은혜가 죄 사함과 용서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또 자신을 못 박는 사람까지도 용서하시는, 용서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또 그 마음 가운데 있는 미움과 원한과 상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의 은혜를 통해 이와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1.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용서는 죄 사함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죄는 모든 인류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어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과 더불어 교제하는 가운데 만물을 다스리며 살아가도록 지음받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조상 아담이 죄 짓고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죄가 인류 가운데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6장 12절에서 죄는 ‘빚, 부채’를 의미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죄 짓고 빚을 진 자입니다. 갚을래야 갚을 수 없는 죄의 빚을 지고 삽니다. 그 죄의 빚을 청산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인하여 죽어야 마땅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다 청산해 주시고 용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사 53:6). 그러므로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기만 하면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모든 죄가 용서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 죄의 용서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뿐 아니라 나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마 5:23∼24).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나를 괴롭히고 상처 입힌 이웃들을 끝없이 무한대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내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깊은 상처를 입힌 사람들은 쉽게 용서가 안됩니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이 상처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용서와 사랑의 마음을 부어 주실 때 비로소 우리의 마음도 증오와 미움과 분노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골 3:13).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고 용서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요일 4:20). 용서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갚을래야 갚을 수 없는 빚을 탕감받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받은 그 용서를 이웃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용서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내 힘으로 용서할 수 없습니까? 하나님께 용서의 능력을 구하십시오. 주님의 은혜에 사로잡혀서 미움과 아픔, 갈등, 상처의 모든 굴레에서 자유함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시험에 들게 마소서

 

 일생을 사는 동안 여러 가지 시험이 다가옵니다. 시험을 만날 때 시험을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과 환난을 잘 통과했을 때 이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유익하게 만듭니다. 성경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롬 5:3∼4).
 그런데 시험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를 연단시키고 성숙시키는 시험과, 우리를 마귀의 올무에 잡아넣는 유혹이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룹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는 자기의 실력을 알게 되고 또 실력이 향상됩니다. 시험을 잘 치루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신앙생활에도 시험이 다가옵니다. 이러한 시험을 받을 때 우리는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6장 13절에서 시험은 ‘유혹’을 뜻합니다. 유혹은 사탄이 우리를 욕심이나 쾌락에 빠지게 하여 잘못된 길, 죄악의 길, 실패의 길로 이끌어 갑니다.
 아담과 하와를 보십시오. 뱀의 형상으로 온 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고,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죄가 아담과 하와에게 들어왔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유혹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금식하셨는데, 금식 후에 사탄이 찾아와 예수님을 세 번 유혹했습니다. 첫 번째 유혹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을 떡덩이로 되게 하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 유혹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이었고, 마지막 세 번째 유혹은 예수님께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사탄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사탄의 유혹을 단호히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시험은 잘 견뎌서 통과하지만 유혹은 싸워서 이겨야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언제나 십자가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만 바라보고 십자가 안에서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는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유혹이 있는 곳을 쳐다보지 말고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생각하는가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항상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예수님만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나아가서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기도에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하지 않으면 유혹에 넘어가고 맙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늘 십자가를 바라보고 깨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혹의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술집 곁에 어슬렁대면 술을 마시게 됩니다. 도박꾼들이 있는 곳을 어슬렁대면 도박을 하게 됩니다. 음란한 곳을 기웃거리면 음란하게 됩니다. 유혹의 자리에 있지 마십시오. 요셉은 애굽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고 있을 때 요셉의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워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때 요셉은 그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갔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한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손은 이 유혹에 빠져 무너졌습니다. 들릴라의 무릎에서 모든 비밀을 다 말함으로 머리털이 밀리고 힘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두 눈이 뽑히고 연자 맷돌을 가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24시간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유혹은 지위, 명예, 권세, 돈, 영화, 쾌락 등 온갖 달콤한 미끼를 던지며 다가옵니다. 그러나 일단 유혹에 마음을 빼앗기면 사탄은 그때부터 끝없이 죄악으로 끌고 가서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킵니다.
 깨어있어야 합니다. 유혹을 물리쳐야 되는 것입니다. 이 유혹에 맞서 싸워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악에서 구하소서

 

 우리는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악은 마귀를 의미합니다. 마귀는 언제나 악한 마음을 가지고 어찌하든지 우리를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 합니다(요 10:10).
 마귀는 참소자입니다. 욥이 고난 받은 배후에는 마귀의 참소가 있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욥을 참소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을 다 몰수하게 만들고, 하루아침에 열 자녀가 다 죽게 만들고, 하루아침에 부인이 등을 지고 떠나게 만들고, 온 몸에 병이 들게 만들고, 친구들이 와서 그를 비판하게 만들고, 그를 처절한 절망 가운데로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욥은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러자 나중에 갑절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오늘날도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벧전 5:8∼9).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원수 마귀의 참소를 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마귀와의 영적 전쟁은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영적 무기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보혈의 능력으로 악한 마귀를 대적하여 물리치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위대한 승리와 용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값없이 선물로 주셨기 때문에 이제 우리의 남은 여생은 용서하며 살아야 됩니다.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때 우리 마음속에 자유함과 기쁨과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나아가서 우리는 유혹과 싸워 승리해야 됩니다. 유혹에 빠지지 말고 싸워 승리하여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미움과 아픔과 상처의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주님,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이 모든 결박에서 놓여남을 받았습니다.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용서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며 살기 원합니다. 유혹을 물리치게 하여 주옵시고, 악한 원수 마귀와 싸워 승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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