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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변하여 포도주로
2009.07.12

인생에는 예기치 않은 많은 문제 있지만
예수님 만나면 절망이 희망으로 변해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요한복음 2장 1∼6절

 역사상 최고의 지혜자로 꼽히는 솔로몬 왕은 인생을 가리켜 ‘모든 것이 헛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허무한 인생이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성경은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시 90:10)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는 예기치 않은 많은 문제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어서 우리를 낙심시키고 절망케 합니다.

 

 1. 절망적 상황에 처한 인간

 

 갈릴리에 가나라는 작은 마을에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당시 결혼식 피로연은 보통 일주일 동안 온 동네 사람을 초청해 축제같이 지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는 가정에서 오랫동안 정성으로 결혼 잔치를 준비했지만 결혼식에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이 왔는지 잔치 도중 포도주가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이 말은 인간의 한계에 부딪쳤다는 말입니다. 행복을 꿈꾸며 출발한 결혼이 결혼 피로연때부터 문제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들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죽음, 절망, 죄책감 등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상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해와 같은 불가능의 현실이 놓여 있기도 하고, 여리고와 같은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도 합니다. 산을 넘으면 또 산이 버티고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다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늘 뭔가 부족하고 모자라 좌절하고 낙망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모습입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여 죄짓고 타락하게 된 이후, 이 세상은 절망으로 뒤덮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땅이 저주를 받아 한 평생 수고해야 먹을 것을 얻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죄 지은 인간의 삶 속에 언제나 절망만 가득하게 됐습니다. 그 마음에 두려움, 염려, 근심이 가득하게 됐습니다. 하나님 없이 잠시 성공한 정상급 연예인들은 언제 그 인기가 떨어질까 늘 불안해한다고 합니다.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술에 취하고 마약을 하고 급기야는 자기 생명을 포기하기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인간 스스로가 이같은 절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은 절망 그 자체입니다. 누가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를 건져 줄 수 있습니까?

 

 2. 문제의 해결자 예수 그리스도

 

 우리가 문제를 만났을 때 무엇보다도 문제의 해결자 되신 예수님께 고해야 합니다. 절망에 처한 인간은 절대희망이신 예수님을 만나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순간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됩니다.
 포도주가 떨어져 절망의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즉각적으로 예수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처럼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분은 오직 예수님뿐임을 믿고, 예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내 인생이 고갈됐습니다.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 인생이 절망의 상황을 만났습니다”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절망을 극복하게 만들고, 고통을 견디게 하고, 슬픔을 기쁨으로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고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귀신들린 딸의 병을 고쳐주시기를 간구했을 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다”고 거절당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는 믿음으로 간청하여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께서 하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곳에 정결예식을 위해 씻는 물이 담긴 돌항아리 여섯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거기다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인들은 물을 채웠습니다. 그 다음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물을 떠서 갖다 주라고 하셨습니다. 분명히 그냥 물을 갖다 부었는데 그 물을 떠서 연회장에 갖다 주라고 하시니 하인들은 의아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물을 떠서 가져가자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됐습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는 비결입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나흘 후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를 데리고 나사로가 묻혀 있는 동굴 앞에 갔습니다. 동굴에 가보니 이미 나흘이 지나고 썩은 냄새가 났습니다. 무덤은 돌문으로 막혔습니다. 예수님은 돌문을 치우라고 하셨습니다. 마르다가 돌문을 옮겼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죽었던 나사로가 동굴 밖으로 걸어서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주님이 하실 일과 인간이 할 일이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돌을 치우는 것은 인간이 할 일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예수님이 하실 일입니다.
 우리의 할 일은 주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순종입니다. 예배의 항아리, 기도의 항아리, 봉사의 항아리, 감사의 항아리를 채우는 것은 우리의 할 일입니다. 그 다음에 항아리에 채워진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것은 주님께서 하십니다.
 순종은 믿음의 출발점이요, 기적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병도 낫게 하시고, 문제도 해결하여 주십니다. 물질도 주십니다. 형통케 하십니다. 순종하므로 이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3. 예수 안에서 변화된 인생

 

 포도주가 떨어져 절망에 처한 가나의 혼인 잔치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쁨과 축복의 잔치가 됐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의 삶은 기쁨의 축제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처음에는 좋은 것을 내 놓아 환심을 산 후 마음을 열어 주면 나중에는 낮은 것을 내 놓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처음보다 나중을 더 좋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를 믿으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집니다. 잠시 잠깐 어려움은 있습니다. 문제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우리가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우리의 믿음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더 좋게 만들어주십니다.
 주님을 만나면 놀라운 변화가 있습니다. 주 안에서 우리는 새롭게 변화됐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은 성분이 바뀐 화학적인 변화입니다. 그것은 곧 근본적인 가치가 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물의 가치와 포도주의 가치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물은 흔한 것이지만 포도주는 귀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물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약하고, 힘없고, 결단력도 없는 부족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안에 있는 우리는 더 이상 물이 아닙니다. 우리는 포도주와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가장 가치 있고, 인정받는 새로운 사람들이 됐습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일어났던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이 놀라운 기적은 ‘처음 표적’, 즉 예수의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로 일어난 기적입니다. 처음 표적은 앞으로 계속적으로 일어나게 될 여러 가지의 기적 중에 첫 번째의 것이라는 의미이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제 ‘옛 것’은 지나갔고 ‘새 것’이 됐습니다. 새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제 모세의 율법시대는 지나갔고 예수님의 은혜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구약의 정결예식으로 정결함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혼인잔치로 비유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혼인잔치에서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게 됐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기쁨과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며, 영원한 기쁨의 잔칫집에서 즐거워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마셔도 목을 축일 수 없는 세상의 기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세상의 포도주는 언젠가 고갈됩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과 쾌락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수는 결코 고갈되지 않습니다.
 이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의 마음가운데 오셔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되게 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가치 있는 인생, 의미 있는 인생, 보람 있는 인생으로 바꾸어 주시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예수의 보혈의 생수가 우리의 마음 가운데 흘러서, 그 보혈의 생수를 마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와 사망의 결박에서 놓여남 받고, 육신의 질병에서 치료함 받고, 상처에서 놓여남 받았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변화됐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포도주가 됐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우리는 물같이 보잘 것 없고 우유부단하고 늘 흐트러지는 인생이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포도주와 같은 인생이 돼서 의미 있고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변화된 포도주로서 혼탁한 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주님의 귀한 일꾼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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