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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을 먹이라
2009.04.26

주님은 문제의 해결자와 위로자 되셔
예수님 사랑에 힘 얻어 사명 감당해야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5∼17절

 

 사람에게는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권세, 명예, 물질을 많이 가졌다가 하나 둘 잃어버리게 되면 크게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자신을 인생의 실패자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영원한 것, 영적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 예수님을 멀리 떠난 제자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삶의 모든 꿈과 희망을 접고 옛 모습, 옛 생활의 터전인 갈릴리 바다(디베랴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3년 전, 베드로는 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그물을 씻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빈 배를 빌려 드린 후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 후 베드로는 3년 동안 수제자로서 주님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제자들도 주님을 따라다니며 말씀을 듣고 많은 기적을 현장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또 부활하신 예수님도 만났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자기들의 기대와 꿈이 사라지자 좌절하고 절망하여 예수님을 멀리 떠나 옛 고향, 옛 생활, 옛 상태로 돌아가 다시 고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어부가 고기를 잡지 못했다는 말은 사업가가 사업에 실패했다는 말이며, 장사꾼이 돈을 벌지 못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주님을 멀리 떠나면 모두가 이처럼 빈 그물이 되어 실패를 거듭하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 하지 않으면 우리의 능력과 경험과 열심은 모두 헛것이 됩니다.
 제자들이 빈 그물을 가지고 허탈감에 빠져 돌아오려 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닷가에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실패한 자들을 잊지 않고 친히 찾아가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제자들처럼 절망의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칠 대로 지친 인생,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는 인생 가운데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는 잃어버렸던 기쁨, 열정, 행복을 되찾게 됩니다.
 주님을 만나기만 하면 그때부터 누구에게나 새로운 인생이 펼쳐집니다. 이 시간 절망의 자리에 주님을 모셔 들이시기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절망과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는 삶 속에 찾아오셔서 부활의 새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2. 문제의 해결자 예수님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께서는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헬라 원문으로 볼 때, 이는 “이 철부지들아! 너희 손에 무슨 귀한 것이 있느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눈에는 지금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디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밤새 헛수고하는 제자들이 철없는 아이와 같이 보였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무엇인가 잡으려고 애를 쓰지만 손에 잡히는 것 하나 없지 않습니까? 주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길과 진리요 생명이 되신 주님을 떠나서는 헛수고만 반복하는 철부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철부지 같은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여기서 ‘오른편’이란 단순한 방향과 지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너의 생각이나 판단에 따라 인생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졌습니다. 그 결과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에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축복이 쏟아졌습니다. 기적은 말씀에 순종할 때 일어납니다. 주님 앞에 순종할 때, 주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실패가 성공이 되고 빈 배가 차고 넘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사업은 잘 되고 있느냐? 가정은 평안하냐? 직장은 잘 다니고 있느냐? 많은 소득을 얻었느냐?” 우리의 배는 혹시 빈 배가 아닙니까? 사업의 배, 가정의 배, 건강의 배가 혹시 빈 배는 아닙니까? 그 빈 배에 주님은 찾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배 오른편에 그물을 내리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의 빈 배가 채워지고 문제가 해결되며, 실패가 성공으로 바뀌고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3. 위로자 예수님

 

 베드로는 고기가 그물 가득 잡히자 3년 전 일이 기억났습니다. 그때도 밤새 고기 한 마리 못 잡았으나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고기가 가득 잡혔었습니다. 베드로는 너무 감격해 일분일초라도 주님을 먼저 만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제자들을 위해 따뜻하게 숯불을 피워 놓고 식사를 준비하신 후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첫 음성은 그들의 잘못에 대한 꾸지람이 아니라 “춥지? 배고프지? 와서 밥 먹자”라는 사랑의 음성이었습니다. 이 음성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를 회복하고 치료하시는 음성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모두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새벽, 대제사장의 뜰에 피운 불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피워놓으신 숯불을 쬐고, 아침을 먹으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과 함께 죄책감 또한 녹아 내렸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실패와 좌절과 상관없이 우리가 넘어지고 쓰러지고 허기지고 힘들어 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은 우리가 불의하고 추하고 못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절망에서 일으키시고 새 힘을 주십니다.
 이 시간 나를 위해 은혜의 조반을 준비해 놓으신 주님의 사랑의 식탁 앞에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베드로처럼 주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실패에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4. 어린 양을 맡기시는 예수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주님은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 물으셨습니다. 헬라 원어로 ‘사랑’에는 스톨게, 에로스, 필레오, 아가페 4종류의 사랑이 있습니다. 스톨게 사랑은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을 말합니다. 에로스 사랑은 이성적 사랑을 말하고, 필레오 사랑은 친구 사이의 우정을 말합니다. 마지막 아가페 사랑은 희생적 사랑을 말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때에 쓰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은 아가페 사랑으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희생적으로 사랑하느냐?”는 의미였습니다. 이 질문에 베드로는 “제가 필레오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즉 ‘나는 희생적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가까운 친구와 같은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주를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큰 소리쳤으나,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는 이제 다만 최선을 다해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뿐이었습니다.
 왜 주님께서는 똑같은 질문을 세 번이나 되풀이하셨을까요? 베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의 가슴 속에는 자신의 배신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주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반복하여 주께 대한 사랑을 고백할 기회를 주심으로, 베드로의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다시금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날 아침 주님 앞에서 내적치유를 받은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초대 교회 부흥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의 복음화를 위해서 귀히 쓰임 받는 사도가 됐습니다. 이제 베드로의 삶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오늘 우리 주님의 관심은 우리의 과거나 잘못, 부족에 있지 않습니다. 주님은 여전히 베드로와 같이 우리가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다시 출발하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이 약한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돌보는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십니다. 우리들의 실패, 좌절, 배신의 상처를 승리와 영광, 자랑의 면류관으로 바꿔놓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고, 좌절과 슬픔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의 사랑의 식탁을 통하여 새 힘을 얻어,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고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어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주님,
 늘 성령으로 충만하여 실패와 좌절과 상처를 극복하고 믿음으로 성공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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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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