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닮아
온유·겸손으로 무장해 사랑·긍휼 실천해야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태복음 12장 17∼21절)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복을 내려줄 신을 찾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는 800만의 신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참 신은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 가운데 많은 신이 있었지만 예수님 외에 죄의 문제를 해결한 신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천년 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돌아가심으로 단번에 영원히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구원의 문, 기적의 문, 용서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습니다. 죄를 해결 받고 새 사람이 되며,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놀라운 기쁨과 은혜,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1.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종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고 기뻐하시는 종, 하나님의 택한 종이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예수님께서는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물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이 하늘로부터 비둘기같이 임하고,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마 3:17)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되셨을 때도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 17:5)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사야는 이 땅에 오셔서 죄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을 구원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여러 차례 “하나님께서 택하신 종, 하나님의 택한 사람”(사 42:1)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신뢰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택한 종으로서, 언제나 하나님 안에 거하시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택한 자로서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주님의 자녀가 돼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요? 먼저 말씀을 통하여 ‘주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깨달아 알고 그 뜻을 순종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늘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 놀라운 은혜와 능력, 기적, 축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그 말씀에 전폭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순종의 삶이었습니다. 죽음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지가 약해서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실제로는 순종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을 통해 주님의 뜻을 넉넉히 감당하고도 남을 능력을 받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기꺼이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과 늘 동행하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셨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으며, 성령과 함께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셨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과 함께 부활 승천하신 후 우리에게 성령을 내려 주셨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하면 놀라운 기적이 나타납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면 주의 놀라운 권능이 임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주의 기적이 나타납니다. 절망에 처한 자에게 희망을 주고, 슬픔에 처한 자에게 기쁨을 주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는 은혜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2. 온유와 겸손의 종
예수님께서는 온유와 겸손의 종이셨습니다. 감정에 치우쳐 다투거나 큰 소리를 내신 적이 절대 없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는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으며(사 53:2),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고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않았다(사 53:7)”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도 어린 나귀를 타고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당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다투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 고난의 길을 묵묵히 참고 견디며 나아가셨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이 다가와도 쉽게 원망하거나 불평하며 큰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온유와 겸손의 종이 되셔서 모든 어려움을 참고 견디셨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의 온유의 마음, 겸손의 마음을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을 본받아 온유와 겸손의 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나타내고자 큰 소리를 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받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온유와 겸손으로 준비된 사람을 당할 자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기 자랑거리가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훌륭한 가문, 훌륭한 지식, 자기의 능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이 모든 것을 분토 같이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고 말했습니다. ‘날마다 죽는다’는 것은 주님 앞에 날마다 깨어지고 낮아진다는 고백입니다. 나를 통해 그리스도가 사시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또한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 ‘주님,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만이 나의 삶을 통하여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 원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우리 삶 가운데 주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우리의 모습이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주의 사랑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3. 사랑과 긍휼의 종
우리 인간은 ‘상한 갈대’와도 같습니다. 연약하여 늘 바람에 흔들리고 쉽게 상처를 입을 뿐 아니라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든 소망이 사라진 절망에 처한 존재입니다. ‘상한 갈대’라는 말씀 그대로 우리는 상처투성이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은 시련의 바람이 불어도 꺾여버리는 갈대와 같은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들은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갈대 같이 연약한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병들어 고생하는 자를 불쌍히 보시고 다 고쳐 주셨으며, 수치와 죄로 얼룩진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허락하셨습니다.
브라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시골에 아버지와 어머니, 외동딸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병이 들어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난해진 어머니는 나가서 일을 했습니다. 착하고 어머니 말씀에 늘 순종하던 딸은 사춘기가 되면서 나쁜 친구들을 만나 탈선했고 결국 집을 나갔습니다. 어머니는 딸을 찾기 위해 세계적인 향락의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을 크게 확대하여 인쇄한 종이를 딸이 갈만한 호텔, 나이트클럽, 술집, 도박장 등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뒤에는 ‘네가 무엇을 했든지, 지금 네가 어떤 형편에 있든지 나는 상관하지 않으니 돌아오려무나’라고 썼습니다. 딸을 찾다가 돈이 떨어진 어머니는 다시 시골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몇 주 후, 딸은 밤새도록 나이트클럽에서 춤추고 지친 모습으로 돌아오다가 층계 옆에서 어머니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어머니 사진이 왜 여기 있나?’ 너무 놀랍고 부끄러워 얼른 사진을 떼서 가슴에 안았는데 뒷면에 어머니가 쓴 글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사진을 붙여 놓으면 딸에 대한 소문이 나쁘게 날까봐, 혹여 딸의 마음에 상처를 줄까봐 대신 자기 얼굴을 붙여 놓은 것입니다. 딸의 수치 위에 어머니의 얼굴을 붙여서 딸을 사랑으로 보호하고 딸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소원했던 것입니다. 그 어머니의 사랑에 딸은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고 뉘우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어머니의 사랑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줍니다. 수치와 죄로 얼룩진 우리의 얼굴을 당신의 사랑의 얼굴로 덮으시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이 흘리신 피로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주님의 자녀가 됐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절대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십니다. 육신이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마음이 상한 영혼을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싸매주십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우시고 죄로 상한 심령을 위로하시며 고통 가운데 있는 영혼을 위로해 주십니다. 우리가 상한 갈대가 되어 깨어져 낮아질 때,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합니다. 우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온전한 갈대로 변화시키시고, 심지에 다시 불을 붙여주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귀한 도구로 만들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사랑받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온유와 겸손으로 무장하여 사랑과 긍휼을 실천하며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상한 갈대처럼 쉽게 흔들리고 상처받으며 살아온 저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료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기뻐하고 사랑하시는 자가 되게 하시옵고, 온유와 겸손으로 옷 입어 사랑과 긍휼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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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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