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경 교수의 가족코칭
가족 관계를 점검하라
  • 하나님 안에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가족은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한 가족을 허락하셨지만 가깝다는 이유로, 편하다는 이유로 서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저런 갈등을 겪다보면 “가족이 남보다 못하다”며 불평을 쏟는 일도 생긴다. 디모데전서 5장 8절에 보면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쓰여 있다. 이렇게 성경 말씀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 가정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소외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족 안에서 오랫동안 감정의 골이 깊어 질대로 깊어져 원수보다 못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왜 생겨나는 것일까? 가족 갈등의 표면적인 원인은 주어진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나 공통적인 특징은 신뢰가 깨어졌다는데 있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이 유발되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기본 단위는 서로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코칭(coaching)에서 신뢰관계는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코칭을 진행하는 코치(coach)와 코칭 받는 코치이(coachee)와의 신뢰관계가 어떻게 구축되어졌는가에 따라 코칭의 효과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뢰관계를 높이기 위해서 코치는 라포 기술을 따로 익힌다. 라포(rapport)란 서로간의 친밀한 관계, 다시 말하면 정서적으로 친밀하고 안정된 유대관계를 말한다. 라포(RAPPORT)라는 단어는 “정말로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반영해주는 사람들을 좋아한다(Really All People Prefer Others Reflecting Themselves.)”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누군가와 라포를 형성하고 싶다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친밀감이 형성되어 가다보면 신뢰관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들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많은 가정이 그렇지 못하다. 가족 간의 내부 결속력이 강화되어야 세상에 나가서도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영적 전쟁터인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는 충전소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좋은 영적 충전소가 바로 가정이다. 가족 간의 친밀한 신뢰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코칭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라포기술이 상대방과 속도를 맞추는 페이싱(pacing) 기술이다. 이 기술은 상대방이 어리더라도, 다소 속도가 느리더라도 “상대방의 속도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배려와 존중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족끼리 대화를 할 때 서로의 말과 기분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설령 내가 지금 마음이 힘들지라도 상대방에게 축하할 일이 생기면 목소리 톤을 좀 높이고 표정도 밝게 지어주면서 상대방의 기분좋은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를 해주는 태도가 페이싱이다. 페이싱을 할 때는 시각(Visual), 청각(Auditory), 체각(Kinesthetic)까지 맞춘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상대방과 보조를 맞춰보는 것이다. ◎ 시각(V): 눈높이를 상대방과 맞추는 것이다. ◎ 청각(A): 상대방 목소리의 음조, 고저, 억양, 속도, 엑센트 등에 자연스럽게 보조를 맞춘다. ◎ 체각(K): 상대방의 감정, 움직임의 방향, 체온의 정도 등에 자연스럽게 보조를 맞추어 간다. 우리는 페이싱 기술을 통해 지금까지 가족 구성원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배려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나아가 우리는 정말 중요한 관계,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 역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속도에 나의 속도를 맞추고 있는가? 하나님 보다 먼저 행동하지는 않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떨어졌음에도 마냥 시간을 지연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정확한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잠잠히 기다리고 있는가? 우리보다 앞서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회복해 나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를 회복시킬 것이다. “사람의 행위가 야훼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신다”(잠 16:7)고 하셨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국제코치연맹 마스터코치[MCC])
  • 2015.11.2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가족간의 소통? 듣기에도 요령이 있다!
  • 오늘날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무엇일까? 주님은 말세에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한다”라고 하셨다(딤후 3:2). 사람들의 관심이 거룩한 신앙생활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들도 훈훈한 기사보다는 믿기 어려운 끔찍한 기사들이 날마다 홍수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족간의 갈등이 증폭되어 존속살인을 하거나 가족이 해체되는 이야기들은 듣는 이들에게도 많은 안타까움을 낳게한다. 가족 공동체가 갈등없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올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가족 공동체인 크리스천들에게는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존중해 줄 때 갈등의 싹을 제거할 수가 있는 것이다. 부모-자녀 관계에서 부모는 자녀를 인정해 주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골 3:20; 눅 18:20; 엡 6:1). 서로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주고 존중해 주는 태도가 ‘코칭(coaching)’의 기본 자세이다.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체계적인 대화법인 코칭은 상대방 안에 있는 잠재능력을 최대한 끄집어 내는 것이 포인트다. 자신이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다. 가족간의 결속력을 높이고 가정 안에서 소통이 잘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은 바로 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를 가질 때 상대방의 마음이 열리는 것이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상대방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코칭에서 경청의 훈련은 대단히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끊지않고 끝까지 배려의 자세로 공감하며 들어준다는 것이 쉽지않다. 가족이니까 서로를 잘 안다고 전제하기 때문에 상처주는 말을 더 자주하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의지적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화하는 소통의 시간들이 필요하다. 이때 코칭의 기술을 잠깐 도입하면 가족간의 대화가 보다 풍성해진다. 코칭에서 경청의 기본 자세는 상대방에 대해 자신의 판단, 편견, 선입견을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 듣는 ‘에고리스(egoless)’의 자세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게리 콜린스(Gary Collins) 박사는 훌륭한 코치는 이야기를 들을 때 “상대방의 상황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함께 경청해야 한다” 라고 주장한 바 있다. 상대방의 형편과 처지가 세상적으로 보면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 가능성이 전혀없어 보일지라도 희망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자세가 바로 코치의 자세이다. 코칭에는 공감적 경청, 적극적 경청, 수용적 경청, 맥락적 경청, 의식적 경청 등 다양한 경청기술들이 있지만, 크리스천들에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듣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방을 바라볼 때 무한한 잠재가능성을 가진 귀한 영혼으로 보고 그들의 이야기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직관적 경청’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코치로서 훈련을 받을 때 기초 단계는 잘 듣는 훈련, 경청을 연습한다. 잘 들어야 좋은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청의 최고 레벨은 말하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 것 까지도 듣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과 정서적인 유대감이 잘형성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 정서적인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기위해 코칭에서는 라포(rapport) 기술을 따로 연습한다. 라포 기술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페이싱(pacing)’이다. 페이싱은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대해 보조를 맞추는 기술이다. 단순히 눈높이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청각과 감정까지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대방의 목소리, 억양, 말의 속도, 몸의 움직임, 감정 등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아이들과 대화할 때 그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바로 페이싱이다. 상대방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면 함께 기뻐해줘야 하는데 자기 기분이 안좋다고 반응을 시큰둥하게 하면 상대방의 기분도 금방 가라앉게 된다. 비록 현재 내 기분이 안좋더라도 상대방이 기분이 좋아 들뜬 목소리라면 내 목소리 톤도 평소와는 다르게 약간 높여서 반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가족간에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코칭 현장에서는 시각(V), 청각(A), 체각(K)의 페이싱 훈련을 중요하게 다룬다. 이 기술은 상대방과 공통적인 점을 발견하고 쉽게 일치감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니까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이기에 누구보다 잘 모를 수 있다. 자녀의 문제를 부모가 모르고, 부모의 고민을 자녀가 모른다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몸만 한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 가족들이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한번 들어보자. 그들이 말하고 있지 않은 수많은 말들, 얼마나 잘 듣고 있는지, 얼마나 잘 반응해 주고 있는지 가족안에서 점검이 필요한 때다.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모든 것을 잘 경청해 주시는 하나님을 닮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어 아름다운 영적가족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해보자. 서우경(연세대학교 연구교수, 국제코치연맹 마스터코치[MCC])
  • 2015.10.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행복한 가족을 위한 변화의 시작, 경청!
  • 가족코칭, 하나님이 중심 가족 공동체 이루는 도구 ‘가족이니까 내가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크리스천 가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가족 공동체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폄하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가정 내 신앙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크리스천들을 코칭 할 때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 다름 아니라 많은 크리스천들이 가정 내에서 아픔과 상처를 서로에게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는 신앙 좋은 장로, 권사, 집사, 성도로 살아가지만, 집에서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힘든 부부, 갈등과 상처로 위기를 겪고 있는 부모-자녀 관계인 경우가 많다. 가족들이 서로의 변화를 원하고 있지만, 워낙 상처가 깊어 어디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지 어려워하고 있다.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그 실마리를 찾기가 어렵다. 크리스천들에게 변화는 단순한 외적 변화가 아니라 내면으로부터 성령님이 이끄시는 내적 변혁을 말한다.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의 판단과 고집을 내려놓고 말씀 중심의 내적 가치들을 새롭게 정립할 때 가능한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요 15:12; 벧전 1:22)”는 말씀이 가족들 사이에서 조차 지켜지지 않는다면 가족의 변화는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 성경에서 최초의 가족은 아담과 하와로부터 출발하였다. 죄를 짓고 나서 그들은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야만 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시고 죄인인 그들에게 생명을 허락하셨다. 하와는 가인을 낳고 생명의 주권이 자기에게 있지 않고 오직 야훼께 있음을 처음으로 고백하였다.(창 4:1) 안타깝게도 그들이 어렵게 얻은 첫 아들 가인은 자신의 동생 아벨을 죽이고 만다.(창 4:8) 하나님이 허락한 최초의 가정에서 분노와 시기, 살인이 일어난 것이다. 인간의 불순종이 만든 죄의 결과였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우리는 죄 사함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사이에 막혀있는 담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모두 허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어떤 가족의 모습을 꾸리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코칭은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체계적인 대화법이다. 특히 크리스천 코칭은 인생의 여정에서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이다. 중심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크리스천들에게 가족코칭은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가족 공동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는 가족 공동체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도구(tool)라 할 수 있다. 코칭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두 가지는 ‘경청’과 ‘질문’이다. 그 중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이끌기 위해 가족 구성원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코칭 기술은 ‘경청’이다. 경청은 전심으로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자세를 말한다. 단순히 듣는 히어링(hearing) 수준의 자세가 아니라 온 주의를 기울여 진지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listening courteously)이다. 우리가 의사소통에서 사용하는 말에는 언어적 기능과 비언어적 기능이 있다. 의사소통에서 언어적 기능과 비언어적 기능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중요하게 다루어질까? 알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 박사는 의사소통을 할 때 말의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며 93%의 비언어적인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비언어적 기능을 구성하는 요소는 목소리 톤, 말의 어조 등과 같은 음성적 요소(38%)와 얼굴 표정 및 제스처, 몸동작(55%) 등이 있다. 말로는 좋다고 표현하지만, 표정이나 눈빛, 음성이 싫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 상대방은 그것을 진실 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상대방에게 진심이 전달되려면 실제 사용하는 말의 내용과 몸의 언어가 일치해야 한다. 코칭에서는 말의 언어적 기능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기능까지도 중요하게 여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지금 자신의 가족들이 사용하는 비언어적인 말들을 얼마나 경청하고 있는지 말이다. 코칭에서 경청의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상대방의 말을 공감하면서 듣는 공감적 경청, 적극적인 자세로 듣는 적극적 경청, 말의 맥락속에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며 듣는 ‘맥락적 경청(contextual listening)’ 등이 있다. 이러한 경청의 자세들을 모두 압축하면 ‘에고리스(ego-less)한 자세로 듣는 것’이다. 에고리스(ego-less)한 자세라는 것은 자신의 판단, 가치관, 선입견을 모두 내려놓고 듣는 자세이다. “가족이니까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여 잘못된 판단과 선입견을 가지고 함부로 정죄하고 상처를 주는 말을 하다 보니 가족끼리 오히려 상처를 받고 대화가 단절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족 구성원끼리 경청하는 태도, 또 서로의 말을 경청할 수 있도록 덕이 되는 말을 하려는 노력이 급선무다. 가족의 행복한 변화, 그 시작을 위해 지금부터 경청 훈련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아마도 이 가을에 풍성한 사랑의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이다.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국제코치연맹 마스터코치[MCC])
  • 2015.10.1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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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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