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초대석
박소현 집사(방송인·여의도순복음교회)


DJ·MC·연기자로 방송가 종횡무진

 햇빛이 눈부셨던 초여름의 오후, 햇살 보다 밝게 웃음 짓는 박소현 집사를 만났다. 박소현 집사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똑 부러지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방송 MC, 라디오 DJ, 연기자, 예능인으로 분야도 다양하게 방송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 집사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도전정신,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은 변화무쌍한 방송환경에서 기적이라는 단어로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벌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15년이 되었대요. 조금 있으면 700회째인데 단일 MC로 15년 동안 한 프로그램을 했다는 것은 인간적인 노력으로는 될 수 없는 일이죠. 기적이에요. ‘박소현의 러브게임’ DJ로 10년을 채워 ‘보이스 오브 SBS’도 됐어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쉽게 보이겠지만 7년 정도 됐을 때 나갔다가 1년 반 만에 같은 시간대로 복귀를 한 것도 기적이었어요”

 박 집사는 하나님께서 매니저가 되어 주셔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끌어 주셨음을 감사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발레리나로서 15년 이상의 삶을 살다 갑작스레 당한 무릎부상은 그의 인생행로를 바꾸었다. 치료하면 극복할 수 있는 일인 줄로만 알다 정말 발레를 못하게 됐을 때의 절망은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아픔이다. 시련이 찾아온 비슷한 시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방송계의 문이 열렸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고 하나님의 인도로 여기까지 왔으니 또 다른 길이 예비 됐음은 본능적으로 알겠더라고요. 막연함 속에서 엄청나게 기도를 했죠. 결국 발레를 포기하고 방송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하나님이 길을 인도하셨음을 알게 됐어요” 연기자로서 새로운 길에 들어선 박 집사는 ‘내가 인간적으로 계획을 해도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온전히 깨달았다. 연기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말하기를 좋아하던 성격도 아닌 지라 더욱 기도에 매달렸다. 하나님께 능력과 재능을 구하면 기필코 능력을 주셨고 때로는 좋은 사람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게 하셨다.

 박소현 집사는 CD 한 장으로 가려지는 작고 예쁜 얼굴을 가진 덕에 항상 얼굴이 작은 연예인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동안비법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좋은 제품을 쓰고 식습관을 좋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항상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게 동안비법이라면 비법일까요? 사람들은 속상해서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는데 저는 시련이 있으면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고 하지?’라는 기대감을 품고 기도를 해요” 프로그램이 어그러져 기회를 잃어도 웃으며 ‘괜찮아요’라는 말로 상대를 배려한다. 누군가 그에게 해를 끼치고 아픔을 줘도 잠잠히 기도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더 좋은 일이 일어날 줄 믿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가식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믿음의 동역자들은 항상 더 좋은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기에 그의 진심을 알고 함께 기도해준다고. 그렇기에 새로운 일에 대해서도 담대히 나아간다.

 신앙생활에서 박 집사는 체험을 중요시한다. 20대 때 조용기 목사가 인도한 부활절새벽예배에 참석해 통성기도 하던 중 오랜 동안 사모하던 방언의 은사를 받아 한 시간 이상 씩 거침없이 기도하고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다. “저는 30년 이상을 신앙 생활했기 때문에 체험이 많이 쌓였어요. 될 수 있으면 어려서부터 믿음생활을 하라고 권하죠. 10대에 믿으나 50대에 믿으나 구원은 똑같이 받겠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으니까요. 50대에 믿은 사람들은 3,40대가 힘들지만 10대 때부터 믿은 사람은 체험이 쌓여서 3,40대가 되면 원수가 다가와도 ‘아! 하나님이 원수의 목전에서 나한테 상을 베푸시겠다고 하셨으니 상이 뭘까’ 기대하면서 기도하는 능력이 생기죠. 저는 어려서부터 체험을 해온 것이 지금은 너무나 좋아요”

 박소현 집사는 방송인의 한사람으로서 우리나라 방송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 또한 기도하는 신앙인들이 연예계에 많이 있으며 이들의 기도가 응답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낼 수 있는 방송이에요. 요즘 예능, 드라마 할 것 없이 자극적이고 막장이 많잖아요. 휴머니티가 있고 보고 있으면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그런 방송을 하고 싶어요. 저도 퇴근길 지친 이들에게 평안함을 전해주길 바라면서 라디오를 진행해요”

 박소현 집사가 전해준 진한 신앙의 향기가 이 세상과 방송에서 더욱 아름답게 피어나길 소망한다.


글·복순희/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2.07.01. am 10:51 (입력)
복순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