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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010.01.2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로마서 7장 14∼25절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예수를 믿었어도 하나님 앞에 서면 크고 작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기도 드릴 때마다 제일 먼저 드리는 것이 회개 기도입니다. 사도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탄식했습니다.

 

 1. 성도의 내적 전쟁

 순복음가족신문에 소개된 새신자 중에서 동작대교구 김영순 성도님은 타 종교 가정이었는데, 노방 전도를 통해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김 성도님은 교회에 출석한 후 건강이 급속도로 호전되었고, 마음에도 평안이 찾아와 밝은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 성도님은 이러한 자신의 변화에 기뻐하며 “내가 예수님을 믿어보니 마음이 편안하고 밤에 잠도 잘 오고 참 좋더라.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니, 이제 내가 할 일은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밖에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면 구원 받는 확신을 갖게 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속 사람은 확신이 있고 기쁜데도 불구하고 육체의 사람이 마귀의 유혹을 계속 받습니다. 세상 마귀의 유혹과 육신의 정욕의 공격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기 전에는 오히려 죄에 대해서 무관심 했는데 구원을 받고 난 다음에 마음속에 다가오는 죄책감을 벗을 수가 없습니다.

 불광동에서 교회를 개척했을 때 두 자녀를 키우는 박수미 자매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혼자 장사를 하며 딸과 아들을 기르며 살고 있었는데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기쁨으로 하던 분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분이 괴로운 얼굴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사연인 즉슨 장사를 하게 되면 거짓말을 많이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싱싱하지도 않는데 싱싱한 물건이라고 하고 비싸게 받으면서도 싸게 판다고 하고 손님들에게 매일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예수 믿기 전에는 거짓말을 해도 마음에 아무런 고통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짓말 안하고도 장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박수미 자매님은 장사를 마치고 나면 반드시 회개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정직해졌습니다. 거짓말도 안하게 되고 장사도 잘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이 분이 구역장이 되고 교회 권사 직분도 받아 자녀들 미국 유학도 보내고 현재는 미국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를 유혹하거나 공격하여 성도의 마음에 내적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믿고 난 다음부터 시작해서 마음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 구원은 은혜의 선물

 에베소서 1장 5절로 7절에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구원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구원을 예비해 놓고 우리를 불러서 예수님 보혈로 구원을 받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섞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는 교황청으로부터 재판정에 나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형장의 이슬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그에게 타협할 것을 권면하며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재판정의 지붕을 덮은 수많은 기왓장이 악마로 변해 나를 친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경할 수 없고 취소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으로써 성령을 의지하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대항해서 싸워야 됩니다. 끝까지 싸워야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다 이겨놓은 전쟁을 싸워야 되는 것입니다. 어린 아기는 태어날 때 이미 일어나 앉고, 기고, 서고, 달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기가 일어나 앉고, 기고, 서고, 달리게 되는 것이 실제로 몸에 이루어질 때까지는 수없이 넘어지고 할퀴고 상처를 입고 난 다음에 일어나서 뛰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의 선물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육신의 생각대로 살지 말고 성령으로서 육신의 생각을 죽이면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 은혜로 구원받은 이후에 육신과 성령의 치열한 싸움이 우리 속에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하기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야 되는 것입니다.

 텍사스에 사는 예인츠라는 농부는 정부와 은행으로부터 큰돈을 빌려서 거대한 농장을 건설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1929년 미국의 경제 대 공황으로 은행의 이자가 갑자기 높아졌습니다. 예인츠는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석유 탐사대가 예인츠의 농장에서 엄청난 양의 석유 매장을 발견했습니다. 예인츠는 자신이 거대한 부자라는 것을 그 동안 모르고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것처럼 우리 속에 보혜사 성령이라는 거대한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는 아무리 우리 마음과 삶에서 육신과 성령이 격렬한 싸움을 한다고 하여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다 이겨 놓은 전쟁에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3. 우리들의 싸우는 무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싸워야 됩니까? 먼저 진리의 허리띠를 띠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4절로 18절에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미국 사우스 다코다 주에 있는 러시모어 산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네 명의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독립전쟁을 이끈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광대한 미 대륙의 기초를 일군 토마스 제퍼슨, 노예 해방으로 자유와 인권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한 아브라함 링컨, 오늘날 미국을 세계의 중심 국가로 융성케 한 시어도어 루즈벨트 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 이념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의의 흉배를 붙여야 합니다. 적이 쏘는 화살이나 찌르는 창이 못들어 오게 가슴을 보호하는 흉배인 것입니다. 그리고 평안의 예비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중복음의 신발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자갈밭도 다니고 가시밭도 마음대로 다니고 넉넉히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의 방패를 가져야 합니다. 적군이 활을 쏘고 칼을 던지고 창을 던질 때 그것을 막는 방패, 그것이 믿음입니다. 구원의 투구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서 성령의 검인 말씀을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면 마귀가 물러가는 것입니다. 기도가 마지막 우리가 해야 될 일인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로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성령의 검을 가지고 다 몸에 무장을 하고도 결과는 기도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작년 7월 대학 청년국의 황현철 집사님은 극도의 피로감과 함께 구역질이 나고 고열과 설사로 배의 통증이 심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간수치가 표준치를 넘었다며 의사는 A형 간염이 의심된다고 입원을 하라고 했습니다. 입원 후,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7월 24일 금요일, 카리스선교회와 대성전 금요철야 예배에서 황 집사를 위하여 간절히 중보기도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황 집사는 간 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데다가 혈액 응고도 심했습니다. 의사는 보호자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황 집사를 위한 중보기도가 있던 금요철야 이후부터 상태가 갑자기 호전되기 시작했고, 일주일 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구원 받고 성령을 모신 성도가 이 세상에서 마귀와 정욕의 유혹을 이기고 살아가는 데는 많은 투쟁이 필요합니다. 항상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십시오.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십시오. 이기면 이길수록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되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으면 닮을수록 하나님의 칭찬과 상급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성령안에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합니다. 날마다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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